트럼프 행정부는 팔레스타인 인권을 옹호한 유학생·방문자 300명 이상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그 기준과 절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추방 또는 구금 위기에 놓인 이들 중에는 컬럼비아대, 코넬대, 터프츠대 등 명문대 학생·교수들도 포함되며, 일부는 이미 강제 출국되었거나 자진 출국했다. 법률가와 인권단체들은 정부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반발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연대와 목소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사도개혁운동(NAR)’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우파 세력이 미국과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기반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7개 산 영역 지배’, ‘영적 전쟁’, ‘종말론적 사명’ 등을 앞세워 종교적 비전을 정치 행동으로 구체화하며, 이스라엘의 확장과 점령을 신의 뜻으로 정당화한다. 이러한 운동은 미국을 넘어 브라질, 나이지리아,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점점 더 폭넓고 공격적인 국제 기독교 시온주의 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법과 절차를 무시하며 연방정부 해체를 시도하자, 연방 판사들과 대법원이 제동을 걸고 있으며 이는 삼권 분립의 심각한 충돌로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이 대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군대나 민병대를 동원해 질서 유지를 명분으로 권력을 강화하려 한다면, 미국은 헌정 위기와 내적 분열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이 경우 군은 대통령의 명령이 헌법을 위반한다고 판단할 경우 일시적으로 복종을 거부하고, 헌법 수호를 위해 사법부와 협력하는 최후의 방어선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 국경에서 캐나다 및 유럽 관광객의 억류 사례가 증가하면서 여행자들은 스마트폰 검열, 입국 거부 등 실질적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여행자는 국경에서 거의 권리가 없으며, 미국 법에 따라 디지털 기기 검사나 질문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많은 국제 여행객들이 캐나다를 더 안전하고 환영받는 대안지로 선택하고 있다.
트럼프는 외교 정책을 명분으로 관세 부과와 대규모 추방을 강행하며 의회와 법원의 견제를 피하고 있다.그는 외국인을 침입자로 규정하고 국가 안보를 내세워 법적으로 논란 있는 조치들을 정당화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미국을 사실상 전시 체제로 몰아가며, 트럼프가 원하는 모든 정책에 대한 정치적·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국방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예멘 폭격 계획이 논의되었고, 여기엔 기자 제프리 골드버그가 실수로 초대돼 폭격 시점까지 목격했다. 해당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 명의 예멘인이 사망했지만, 미국 언론과 정계는 폭격 자체보다 정보 유출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사파 알 아흐마드 등 전문 기자들은 미국이 10년간 사우디 주도의 예멘 전쟁에 개입해왔고, 민간인 학살에 무책임하게 침묵해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희생시키고 영향력 권역을 인정하는 구식 제국주의 질서를 복원하려 하며, 그 중심에는 미국의 확장주의와 중국 봉쇄 전략이 있다. 그의 외교는 관세와 협박에서 군사력까지 강압적 수단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간 군사 충돌 가능성과 전 지구적 기후 대응을 동시에 위협한다. 트럼프의 무모한 패권 포기와 팽창주의는 과거 제1차 세계대전 전야처럼 전쟁을 예상치 못한 채 맞이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 전역에서 지명 변경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며 ‘위대한 미국 회복’을 내건 트럼프 정부는 ‘포트 브래그’ 등 남부연합 관련 명칭을 복원하고, ‘덴알리’를 다시 ‘매킨리산’으로 되돌리는 등 보수적 반격에 나섰다. 지명은 단순한 명칭을 넘어 공동체 정체성과 기억,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징이며, 일방적 변경은 소외감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진은 지명 변경을 정치적 선동이 아닌 공동체 참여와 문화 정체성을 반영하는 절차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미국이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를 포함한 대규모 공중 전력을 배치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衛星 사진은 최소 3대의 B-2와 7대의 공중급유기, C-17 수송기 등의 도착을 확인했으며, 이란과 후티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분명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협상 시한을 5월 초로 설정한 가운데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강경 대응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다크 앤라이트먼트(Dark Enlightenment)’라는 기술 엘리트 중심의 권위주의 이념이 트럼프와 머스크의 손을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해체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기관을 약화시키고, AI 기반의 통치 구조를 구축하며, 싱가포르식 기술 독재를 미국에 실험하려 한다. 시민들이 이 실험의 본질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미국은 민주주의의 이름만 남은 채 초엘리트 기술 계급이 지배하는 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