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그 이름 아래서 만이 사람은 죽을 수 있다.”
[낡은 책] 관부연락선 (이병주, 신구문화사, 1972, 682쪽)
이병주는 몽양의 좌절은 이 나라 지식인의 좌절이며 몽양과 더불어 상정해 볼 수 있었던 모든 가능성의 말살이라고 개탄했다. <관부연락선>...
이병주는 몽양의 좌절은 이 나라 지식인의 좌절이며 몽양과 더불어 상정해 볼 수 있었던 모든 가능성의 말살이라고 개탄했다. <관부연락선>...
저자가 1976년 한국노총 화학노조 산하의 대일화학 B포장반에서 당시 냉면 한 그릇 값 470원도 안되는 일당 400원을 받을 때, 바로 그 ...
이 책에는 지식인의 고뇌가 담겨있기 하지만 우리의 논쟁 수준이 얼마나 천박했는지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특히 4권의 주제인 ‘사회’는 해방 이후...
1895년 청일전쟁으로 폐허가 된 평양을 본적이 있는가. 1895년 1월 패배한 동학혁명의 주인공 김개남의 목을 끌고 다니며 시체의 입에 흙을 ...
<저문강~>에 나오는 또 다른 노동시 ‘들리는 말로는’ 역시 정희성답다. 이 시는 부산 사하구 괴정동이 무대다. 70년대 항구도시 부...
우리는 레닌을 혁명가라고 부른다. 그러나 레닌은 언론인이다. 부르주아로 태어나 무정부주의 혁명가로 죽어간 신채호도 가는 곳마다 신문을 만든 언론...
<민주주의의 자살>은 70년대에 나와 1980년에 한국어로 번역된 낡은 책이다. 홍 씨가 극찬했던 바로 끌로드 줄리앙이 썼다. 저자 ...
이 책이 나온 93년을 기준으로 32명의 조선투위 구성원들의 행적은 대충 아래와 같다. 기업으로 간 사람이 12명(37.5%)으로 가장 많았다....
1958년으로 옮겨와 죽산을 죽으로 내몬 ‘진보당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이 책 제1부 ‘정치공작 그 수수께끼’와 3부 ‘사신의 그림자’, ...
죽산은 1919년 3.1운동 직후부터 사회주의 사상으로 흘러 조선공산당 창당의 산파 역할을 했다. 조봉암은 1920년대 조선공산당 창당의 주역이...
1988년에 이미 허쉬 기자의 <권력의 댓가>와 <목표는 파괴되었다>를 읽은 조갑제는 1983년 세 번째 사건에선 김포공항...
도대체 누가, 무엇이, 어떻게 조갑제를 오늘날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나는 지금도 의문이다. 적어도 1989년 이전의 조갑제와 1989년 이후의...
진보매체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서유럽, 동유럽, 북미, 남미의 진보적 대안언론이 1950-80년대까지 어떻게 ...
시몬느 베이유는 낡은 보수주의에도 저항했지만 스탈린식 사회주의에도 격렬하게 맞섰다. 그래서 아나코-생디칼리즘을 가장 완벽하게 실천했다.
30년 지난 고전이지만 지금 읽어도 충분히 현장감 있다. 대학 1학년 때 이 책을 손에 쥐고서 소름 돋는 밤을 보낸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