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초한지를 읽다
[서평] <국공내전>(이철의 지음. 2023. 앨피)
중국에는 군담(軍談)이 많다. 유명한 삼국지나 초한지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전쟁 이야기를 신나게 읽는 것은 좀 양심에 찔리기는 한다. 장...
중국에는 군담(軍談)이 많다. 유명한 삼국지나 초한지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전쟁 이야기를 신나게 읽는 것은 좀 양심에 찔리기는 한다. 장...
오동지는 여수 화학 산업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회사 노조에서 최초의 사무직 노조원이기도 한 그는, 활동명에도 ‘동지’를 붙일 정도로 노동 ...
논바이너리는 성별/젠더 이분법적 구조의 이 사회에서 자신을 여성이나 남성, 이분법적으로 정체화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지만...
가십이 ‘God(신)’, ‘Sibb(혈족)이 합쳐진 단어로, 대부모를 뜻했으며 나아가 산파, 여성 친구 등 더 많은 뜻을 내포했고 여성들 사이의...
2014년 초 어느 날, 게이 아들을 둔 어머니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에 전화를 걸어왔다. 당신처럼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을...
오는 4월 3일 출간되는 『곁을 만드는 사람』은 고용허가제와 명동성당 투쟁이 20년을 넘어서는 지금, 이주노동자의 노동 현장과 삶을 제대로 이해...
2019년 4월, 낙태죄 헌법 불합치 판결이 나왔을 때 나는 마침 면접을 보고 나오는 길이었다. 판결 소식을 들었을 때 면접이고 뭐고 기쁜 마음...
힙합이란 음악에 거창하고 대단한 정의를 덧씌우기보다는 힙합을 포함한 우리의 노래와 예술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는 말이다. 무엇이 힙합이...
결국 이 책을 덮고 나서 가장 인상 깊게 남는 메시지는 중국의 ‘소분홍’은 그들이 “아이돌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조국을 사랑한다”(283p)는 주...
놀라울 정도로 저자는 현재 많은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는 핵심적인 사안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특히 신자유주의의 시대에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 ...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을 지내며 역사의 고비마다 민주주의 발전에 앞장서며 좀 색다른 길을 걸어왔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사람들이 경계 없이 누리던 ‘공통장’(commons: 땅과 물, 산림 등)에 울타리를 쳐서 사적 소유의 경계를 세우고 훔쳐가는...
이 책을 보며, 말하고자 했던 나의 시도가 부질없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나의 이름이, 나의 이야기가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2002년 대선을 앞둔 ‘진보–좌파’ 내부의 태세는 역대 최악이다(42쪽). 어느 정파, 누구 하나 나서서 이 어려운 상태를 타개하려 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