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촌 마을에 들이닥친 ‘근대’와 ‘혁명’의 얼굴
[새책] 산촌 (예쥔젠, 갈무리, 2015)
예쥔젠의 『산촌』은 1927년 무렵 중국 중부의 한 산촌 마을을 배경으로 ‘대혁명’과 ‘반혁명’이 교차하는 시기를 그린 일종의 작품이다. 소설은...
예쥔젠의 『산촌』은 1927년 무렵 중국 중부의 한 산촌 마을을 배경으로 ‘대혁명’과 ‘반혁명’이 교차하는 시기를 그린 일종의 작품이다. 소설은...
<제국의 게임>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들, 닉 다이어-위데포드와 그릭 드 퓨터는 제국이라는 현대의 전지구적 질서 속에...
'책을 사서 꼭 읽으라'는 말로 서평을 시작하는 건 참 멋없는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세월호를 기록하다>(미지북스, ...
두툼한 두 발로 서서 큰 공을 굴리는 곰이나, 불타는 원형 기구 속으로 거침없이 몸을 던지는 사자를 보고, 우리는 동물들이 예술행위를 하고 있다...
이 숙제가 어찌 그들만의 숙제일 수 있을까. 유가족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과연 이 숙제를 외면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을까. 유가족들은 자신들에게...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에 관한 단서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갈등이 없는 사회는 ...
낡음이 새로움을 집어 삼키고 생동하는 것들을 굳어지게 하는 시대다. 체제와 제도의 허구성이 날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국가는 낡은 국가로...
분명히 공산주의는 역사 속에서 무수히 실패해 왔다. 하지만 언제나 현존하는 질서를 넘어서려는 적극적인 운동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닿을 수 없는 ...
그러던 어느 날 불쑥 초대받지 않은 국가가 안전한 마을에 안전모를 쓰고 회색 작업복 차림으로 나타났을 때 할매는 순간 테레비를 껐는지 기억을 더...
노들야학에서는 “일상의 모든 현장이 교실이고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이 가장 훌륭한 교과서”이며, “우리에게도 지키고 싶은 삶이 있고, 그것을...
벤처코뮤니즘과 카피파레프트. 실제 인터넷 사회의 정보기술자로서 저자가 기술한 이 책의 결론은 그래서, 논리보다는 실천의 고민에서 나온 것이다.
서영표는 ‘국가의 민주화, 시장의 사회화’를, 강상구는 지역과 대항조직의 결합을, 김희송은 지역단체들의 결합을, 문상빈은 토착적 관계망의 해소를...
자본주의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을 이끌어냈던 2008년 세계경제위기가 불거진 후 5년이 지났지만 위기는 사그라지기는커녕 각국의 부채위기, 재정위...
이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이 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해져 버린 ‘사회적 사실들’에 대한 재확인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비칠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미셸 푸코처럼 수용사의 관점에서 볼 때 잦은 부침을 겪은 이론가도 흔치 않을 것이다. 90년대에 소련의 붕괴 이후 찾아온 비판이론의 공황과 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