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철거민을 만나다 -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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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미디어참세상 연출 : 참세상방송국
풍동 철거민에 대한 첫 번째 취재 이후 채 열흘이 지나지 않은 지난 23일,
바로 전날의 협상 제안에도 불구, 중장비를 앞세운 용역과 경찰 병력이 풍동 골리앗 침탈을 위한 위협에 나섰다.

골리앗은 사수했지만,
그 날 이후 풍동 철거민들은 전기, 수도, 통신이 끊긴 상태에서 어렵사리 공동생활을 지탱해 나가고 있다.

풍동을 다시 찾은 28일,
골리앗 주변 풍경이 불과 2주전에 비해 눈에 띄게 황량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풍동 철대위 채남병 위원장에 따르면,
26일에 경찰과 주택공사 측에서 협상을 위해 철대위를 찾았다고 한다.
철대위는 먼저 단전, 단수 해제가 이뤄지면 협상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지만,
주택공사 측은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언뜻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골리앗 주변을 배회하는 개발업체,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쉽게 눈에 띈다.
28일에는 용역으로 추정되는 한 사내가
빈집에 방화하고 사라지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었다.

현재 풍동 철거민들은, 한편으로 협상의 제스처를 보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골리앗 철거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경찰과 주택공사 측의 표리부동함에 분노하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풍동철거민을 만나다 -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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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 골리앗 , 풍동 , 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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