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AIDS 감염인, 세상에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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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민중언론 참세상 촬영 : 조정민 김용욱 편집 : 조정민
에이즈라는 질병이 세상에 알려진지 25년, 한국에서 첫 감염인이 발생한지 21년. 한참이 걸렸다. 강산이 두 번은 바뀔 세월이었지만, 그들에겐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듯한 세월이었다. 그들에게 덧씌어진 낙인이 아직도 견고하지만, 그들은 용기 있게 입을 뗐다. 비록 이제야 입을 떼지만, 이제 더 이상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을 것이다.

17일 대학로에 위치한 한얼소극장, 25년 만에 외출을 나온 HIV감염인과 AIDS환자들이 모였다. 100여 석 남짓의 객석은 이들의 첫 외출을 마중 나온 이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형석, 요한, 석주 씨의 첫 외출이 시작되었다.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여진 ‘HIV/AIDS 감염인 인권 증언대회, 말할 게 있 수다’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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