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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위해 일어서다 - 인티파다 4년

[해방을 향한 인티파다2]알 아크사 인티파다 4년에 관한 보고서

2000년 9월 28일, 알 아크사 인티파다(민중항쟁) 시작되다.


1993년 오슬로 협정이 맺어지면서 일부의 우려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평화와 독립이라는 희망의 '일부'라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식민통치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거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슬로 협정 뿐만 아니라 이후의 각종 평화협상이 팔레스타인에게는 일방적으로 불리한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측이 협정 내용을 준수한 반면 이스라엘은 점령지에서의 군대 철수등의 협정 내용을 전혀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정치적 살인과 억압, 경제적 궁핍, 사회적 차별, 그리고 평화협상 자체가 기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팔레스타인들은 2000년 9월 28일 샤론(현 이스라엘 총리)의 알 아크사 사원 시찰을 계기로 2004년 10월 현재까지 인티파다(민중항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시 샤론은 이스라엘의 극우 정당인 리쿠드당 당수로 이슬람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알 아크사 사원을 점령군을 동원한 채 시찰하여 팔레스타인 인티파다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샤론은 수십년 동안 이스라엘 점령군인으로서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해 왔으며, 특히 1982년 레바논 침략으로 약 18,000명의 민간인들을 학살했으며, 샤브라와 샤틸라 두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하여 약 2-3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한 장본인입니다.

4년동안 3,334명의 팔레스타인인 살해


2000년 9월28일 알 아크사 인티파다가 시작된 이후 2004년 9월 25일까지 이스라엘 점령군은 209명의 여성과 여자 어린이들을 포함해 3,334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424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자동폭탄설치, 미사일 폭격 등의 방법으로 암살 당하였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 약 53,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2,500명이 영구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부상자들 가운데 약 1만명이 어린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부상자에게 구급차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등으로 부상자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621명의 어린이 살해

같은 기간 동안 621명의 어린이가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살해 당했습니다.



체포와 구금

1967년 추가 점령 이후 약 65만명의 팔레스타인들이 구금되었으며 이 숫자는 전체 남성인구의 40%에 달합니다.
- 2000년 9월 이후 28,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체포되거나 구금되었습니다.
- 현재 이스라엘 점령군과 교도소는 약 8,000명을 붙잡아 두고 있습니다.
- 2,300명이 고소되었습니다.
- 3천7백명은 여전히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1천2백명은 행정처분으로 반복 구금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사법적인 처분이 아니라 행정적인 처분만으로도 구금을 하고 있습니다)
- 현재 100여명의 팔레스타인 여성 양심수들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에 대한 구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2000년 9월 알 아크사 인티파다 시작 이후 약 2천5백여명의 어린이들이 체포 또는 구금 되었습니다.
- 현재 약 377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구금되어 있습니다.
- 31명의 구금된 어린이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 78명의 어린이들이 행정처분으로 구금되어 있습니다.
- 80%의 구금된 어린들이 고문을 받았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인들의 죽음

2004년 3월 14일부터 2004년8월31일까지 5개월 동안 31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죽었습니다. 이 가운데 18명은 군인이었고, 10명은 점령민이었습니다. 점령민은 1967년 이후 추가로 점령한 팔레스타인땅에 점령촌을 만들고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대다수 언론에서는 정착민으로 표현). 이들은 군인들의 보호를 받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무장을 하고 있어 자주 팔레스타인인들을 공격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죽은 361명의 팔레스타인 가운데 45%는 민간인이었으며 74명은 어린이, 16명은 여성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이 '테러리스트 제거'나 무력충돌과는 아무 관련없는 민간인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인티파다는 계속된다

자유와 해방을 위해 인티파다를 일으켰으나 억압이 강한만큼 팔레스타인인들의 피해도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령과 학살이 계속되는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의 해방운동은 계속 될 것입니다.

인티파다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팔레스타인 내부의 민주적 단결입니다. 특정 정파의 이해 관계를 떠나 팔레스타인의 해방이라는 큰 가치 아래 단결해야 하며 이러한 단결은 각 운동 세력과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민주적 참여로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국제적 지원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진보세력은 국경과 민족이라는 경계를 넘어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재정적, 정치적, 외교적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연대를 세계화 할 때 희망이 세계화 될 수 있습니다.

[해방을 향한 인티파다1]이스라엘군의 표적이 된 팔레스타인 민간인?
덧붙이는 말

* 이글에 나오는 각종 통계는 '팔레스타인모니터(Palestine Monitor)'의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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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 학살 , 인티파다 , 알 아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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