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찰 "살상무기 고무탄 사용했다"

구속된 강승규 농민과 귀국한 농민 3인 등 고무탄 맞은 것 확인

  고무총탄에 맞았다고 주장한 나주 농민 임동성씨 사진. 허벅지 전체가 멍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강기갑 의원실]
홍콩경찰이 17일 행진과정에서 머리 등에 맞게 될 경우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고무탄 총'을 사용했고, '고무탄'을 참가자들에게 직접 발사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실에서는 22일 현재 홍콩경찰에 구속된 강승규 농민(순천)과 이미 귀국한 농민 3명(나주 임동성씨, 보성 문선주씨, 순천 지영일씨)이 고무탄에 맞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또한 증거 결과를 밝히며 "고무탄에 맞은 피해자들의 경우 상처부위가 허벅지 전체로 확대되어 있고, 처음 몇일 동안은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보고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고무탄 총'의 위험성 때문에 사용이 제한되어 있고, 홍콩 경찰의 경우도 17일 집회에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콩 경찰이 살상 무기가 될 수 있는 고무탄을 사용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기소자 '구분 기준 없음'에 대한 비판 뿐만 아니라 도덕적 책임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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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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