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성농민들, 땅을 지키기 위한 '평화순례'에 나서

미군들로부터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평택 팽성농민들이 농기계 트랙터를 몰고 평화순례에 나섰다. '평성주민 트랙터 전국평화순례단'은 3일 오전 대추초등학교에서 평화순례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국토를 순례하며 땅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평택의 문제를 전국적으로 다시 알려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화순례에는 김지태 미군기지확장저지팽성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대추리, 도두리, 내리, 송화리 등 팽성지역의 이장단과 청년들이 함께했다. 11박 12일 일정으로 이날 팽성을 출발한 평화순례단은 부여, 군산, 광주, 나주,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 19개 지역을 순례하고, 각 지역 농민, 노동자들과 함께 팽택미군기지확장저지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김지태 위원장은 평화순례 선포문을 통해 "지금 싸우고 있는 주민들은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기지이전을 백지화 하라는 것"이라며 "힘을 앞세운 미국과 그에 굴종하는 정부 인사들이 기지이전을 끝내 강행하고야 말았지만, 우리 농민은 결코 굴하지 않고 내땅 내 생명을 지켜내고야 말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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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 평택 , 팽성 , 대추리 , 평화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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