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원 보궐선거, 부위원장 후보에 5명 출마

기호순으로 이태영-윤영규-허영구-정주억-이남신

민주노총 4기 임원보궐선거 일반 부위원장 후보에는 총 5명이 출마했다. 이태영 후보와 윤영규 후보는 알려지다시피 조준호-김태일 선거대책본부와 함께 하고 있으며, 정주억 후보는 김창근-이경수 후보조와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 이남신 후보는 전비연에서 추천했고, 허영구 후보는 독자 출마했다. 이석행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위원장 후보 출마의 뜻을 굽힌 후, 4기 집행부에 대한 명예회복을 주장하며 입후보했던 신승철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입후보자 기호추첨 직전에 출마를 포기했다.

[기호1번]이태영 후보 약력 및 정책공약

| 1957 강원도 철원 출생 (만52세)
| 1975 철근공 건설노동자로 건설현장 취업
| 1994 전노협 산하 성남지구노동조합총연합(성남노련) 의장
| 1998 성남지역 건설일용노동조합 위원장
| 2002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수석 부위원장
현) 경기도건설산업노동조합 지도위원

미조직 비정규 노동자 조직화! 노동자 분할통치 분쇄!

● 비정규 투쟁강화

● 비정규 조직화 3대방침 수립
- 산별노조 차원의 비정규 노동자 가입사업 지원
- 지역노조 일반노조 차원의 비정규 조직화사업 지원

● 비정규사업 역량 강화
_ 비정규조직센터 역량 강화(5대 조직화 부문별 담당간부 확대 배치)
- 가맹조직별 비정규 관련 사업비 증액 비정규사업에 사업비 30% 보장 추진

● 사회적 연대 확대

건설노동자인 기호 1번 이태영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 중심으로 정책공약을 마련했다. 비정규직 조직화와 비정규사업 역량 강화와 관련된 공약으로 △산별노조 차원의 비정규노동자 가입사원 지원 △비정규조직센터 역량 강화와 담당간부 확대 배치 △가맹조직별 비정규 관련 사업비 증액 등, '50억 기금 모금'을 추진해 비정규 사업을 확대하려던 4기 집행부와 비슷한 문제의식으로 보인다.

이태영 후보는 전노협 시절 성남노련 의장, 이후 성남지역 건설일용노조 위원장, 건설산업연맹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노총의 통일단결과 혁신강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2번]윤영규 후보 약력 및 정책공약

| 1962 출생 (만43세)
| 1995 일신기독병원노조 3,4,5대 위원장
| 1997 병원노련 부산지역본부장 역임
| 1999 보건의료노조 일신기독병원지부 1대 지부장
| 1999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장
| 2002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 2005 보건의료노조 3대 위원장

노동자의 조직적 단결과 진보세력의 총단결 실현

● 복수노조 대비 종합대책 수립
- 산별체제에 맞는 제도개선 투쟁
- 산별전환 성사로 조직력 강화
- 2007년 복수노조대비 메뉴얼 마련

● 진보운동진영 총연합체 건설
- 노동자가 책임지는 진보진영 총연합체 건설로 세상을 바꾸는 투쟁 조직

● 반세계화 반전평화 국제연대 강화
- 국제자유노련, 국제노동기구와 연대 강화
- 남반구 노조연대 강화로 반세계화 반제 투쟁전선 확대
- 한미FTA, WTO, DDA 저지 국제공동투쟁 조직
- 반전평화 반제자주 강화

기호 2번 윤영규 후보는 부산 일신기독병원노조 출신으로 올해 초 임기를 마친 보건의료노조 3기 집행부에서 위원장을 지냈다. 윤영규 후보의 정책공약은 △복수노조 대비 종합대책 수립 △반세계화 반전평화 국제연대 강화 등으로, 같은 진영인 이태영 후보와 역할을 분담한 듯 좀더 거시적인 정책으로 초점을 맞췄다.

윤영규 후보는 △2007년 복수노조대비 메뉴얼 마련 △진보운동진영 총연합체 건설로 세상을 바꾸는 투쟁 조직 △반전평화 반제자주 강화 등의 공약을 배치했으며 '산별전환 성사로 조직력 강화', '산별노조로 단결' 등을 강조했다.

[기호3번]허영구 후보 약력 및 정책공약

| 1991 전국전문기술노조연맹 위원장
| 1993~4 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노대), 민주노총(준) 집행위원장
| 1995~2002 민주노총 1,2,3 대 부위원장
| 현)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 현) 공공연맹 연구전문노조 지부장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서겠습니다.

● 금융투기자본과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
- WTO, FTA 시장 개방화 저지
- 투기자본의 금융, 기업 구조조정 저지
- 노동시장 유연화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 사(영)기업화와 구조조정 저지
- 노동시장 유연화 저지와 비정규직 무력화 저지
- 미군재배치와 전략적 유연성 통한 제국주의 침략전쟁 반대

● 역할과 실천방안
- 현장과 요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적 투쟁
- 정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 적극적 언론 대응(신문, 방송, 인터넷)
- 민중사회단체 연대활동 강화
- 노동자 정치세력화
- 자본의 세계화에 맞선 국제연대 강화

기호 3번 허영구 후보는 1기 민주노총 때부터 쭉 부위원장을 지내다가 4기 임원선거에서는 낙선했었다. 공공연맹 연구전문노조 소속이자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로,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와 금융투기자본 반대 등을 줄곧 주장한 바대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를 슬로건으로 걸었다.

이와 관련한 공약과 실천방안으로 △WTO, FTA 시장 개방화 저지 △민영화와 구조조정 저지 △노동시장 유연화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민중사회단체 연대활동 강화 △자본의 세계화에 맞선 국제연대 강화 등을 내놨다. 허영구 후보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투기자본의 이윤극대화와 노동계급에 대한 착취로 나타나며, 민주노총이 이러한 전면적 공세에 놓여 있다"면서 "정책과 투쟁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호4번]정주억 후보 약력 및 정책공약

| 1999 롯데호텔노조 위원장
| 1999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 변경
| 2000 롯데호텔 파업투쟁으로 구속, 해고
| 2006 현)롯데호텔 상임고문

롯데호텔 파업의 주역! 민주노총 혁신의 기관차가 되겠습니다.

● 짧은 임기, 정주억의 단 한가지 약속
- 민주노총의 신뢰회복, 비리와 부패없는 민주노총

친 중앙파 인사로 알려진 기호 4번 정주억 후보는 김창근-이경수 후보조를 꾸린 '혁신과 투쟁을 위한 선거운동모임'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히며 동참했다. 정주억 후보는 파업현장에 폭력적 공권력 투입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2000년 롯데호텔노조 파업 당시 위원장을 지냈었다. 정주억 후보는 '민주노총의 신뢰회복, 비리와 부패없는 민주노총'이라는 한 가지의 공약만을 밝혔다.

[기호5번]이남신 후보 약력 및 정책공약

| 1997~2002 이랜드노조 사무국장 및 위원장
| 2000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265일 장기파업투쟁으로 구속
| 2003 민주노총 서울본부 부본부장
| 2003 서울지역 비정규연대회의 의장
| 2004 비정규개악안 규탄 열린우리당의장실 점거농성단 부단장
| 2005 비정규권리보장 입법쟁취
|2005 투쟁사업장 현안문제 해결 위한 공투본 공동행동단장

계급적 단결! 선언에서 행동으로!

● 미조직, 비정규직 전략조직화와 투쟁을 책임지는 부위원장
- 미조직, 비정규직 전략조직화와 투쟁을 책임지는 부위원장
- 5대 부문(유통서비스, 공공서비스, 사내하청, 건설일용, 특수고용) 전략조직화 구체화
- 사무총국 실국 체계를 넘어 전체 역량을 모아 비정규투쟁 전략참모부 건설

● 정부개악안저지!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비정규권리보장입법 쟁취!
- 임기내 특수고용 노동3권과 원청사용자책임 민주노총 전체의 투쟁으로 반드시 쟁취
- 노사관계로드맵 분쇄와 비정규입법쟁취 투쟁을 결합시켜 1400만 노동자 권리확장

● 민주노총 강화발전을 위한 비정규노동자 주체적 참여 확대
-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를 민주노총의 공식기구화
- 대의기구, 집행기구, 내 비정규직 당사자 참여를 획기적으로 확대

● 기업과 업종을 뛰어넘는 사회적 연대전선 구축
- 비정규 철폐를 위한 전사회적 연대전선 구축의 중심에 민주노총이 서자
- 사회공공성 강화, 빈곤문제 해결 위해 노동자가 사회적 연대에 적극 나서자

● 낮은 곳으로 흐르는 노동운동기풍으로 민주노총 혁신
- 지도부부터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는 모범적 기풍 확립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에서 추천한 후보인 기호 5번 이남신 후보는 이랜드노동조합 출신이고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미조직특위 위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서울지역비정규연대회의(서비연) 의장, 열린우리당 점거농성 등 전비연 관련 활동을 해왔다.

이남신 후보는 비정규직 투쟁과 민주노총 혁신 및 강화발전 등을 골자로 하는 5대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이남신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제 출마가 전비연의 출마"라며 "전비연 동지들의 추천을 받은 정규직으로서 진정성을 무기로 노동자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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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으로

    김대중 정권 당시 공기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발전파업 당시 직무대행을 맡았던 허영구씨가 다시 부위원장 후보를 출마했다는 소식은 후안무치하다. 당시 승리할 수 있었던 파업을 일방적으로 중지시켰던 집행부의 책임자가 반성은 하지 않고 당시 부위원장 출마를 한다는 것은 민주노총이 얼마나 썩었는가는 보여주는 일이다. 허영구씨는 당장 출마를 취소하고, 자숙하라.

  • 머라고

    윗글 쓰신분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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