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 있는 함디 알 아시씨의 집을 폭격하여 파괴하였다. 06년 10월14일 [출처: MaanImages] |
팔레스타인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6월25일 이후 점령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강화 하였고, 가자지구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5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구속하였다. 가자지구에는 약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고 있다.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지난 6월 25일 가자지구 국경 가까이에 있는 이스라엘 군 초소를 공격하면서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를 억류하였다. 이 공격 과정에서 2명의 팔레스타인 활동가와 2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사망하였다.
이 공격에 참여했던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이스라엘 군인과의 교환을 위해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 가운데 여성과 청소년을 석방하라고 요구하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러한 요구를 거부하고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군사 공격, ‘여름비 작전’을 시작 하였다.
▲ 이스라엘 군이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던 중 한 팔레스타인인을 수색하고 있다. 06년 10월17일. [출처: MaanImages] |
그리고 보고서는 2000년 9월28일 알 아크사 인티파다(2차 인티파다. 인티파다는 민중항쟁이라는 뜻의 아랍어)가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군이 5,000명 이상의 청소년과 500명 이상의 여성들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수 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검문소에 구금되었고, 또 수 천 명이 검문소를 비롯해 점령촌과 군사 시설 등지에서 고문과 심문을 받기도 하였다.
또 00년 9월28일 이후 6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감옥에서 사망하였다. 이들의 사망 원인은 환자에 대한 치료 거부,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 또는 심문 과정에서의 살해 등이라고 팔레스타인 정부는 밝혔다.
1967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그리고 서안지구, 동제루살렘을 점령한 이후 이스라엘 감옥에서 사망한 사망자 수는 183명에 이른다.
▲ 기도하러 가는 팔레스타인인과 이를 막는 이스라엘 군인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06년 10월18일. [출처: MaanImages] |
이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아주 열악한 생활 조건 아래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감옥에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이 부족하며 이런 시설들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 특히 만성병과 암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일부 수감자들은 마비나 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다.
06년 6월 말, 이스라엘이 여름비 작전을 시작한 이후 팔레스타인인 300여명이 살해 되었으며,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고, 수 백 명이 영구 장애로 고통 받게 되었다. 그리고 계속된 군사 공격 과정에서 20여명의 이스라엘 군인들이 사망하였다.
▲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침략으로 파괴된 집터를 뒤지고 있다. 06년 10월21일. [출처: MaanImages] |
▲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군에게 살해당한 6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06년 10월14일. [출처: MaanI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