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는 20일 오전 9시 30분경 공권력을 통해 이랜드 비정규노동자를 강제진압한 노무현정권에 대한 울분과 성토의 장이였다.
박홍규 민주노총대전본부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공원력에 의해 끌려간 우리 동지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 노무현정권과 이랜드 자본에 대한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3개 지점 1인시위와 불매운동 등 보다 높은 투쟁의 수위를 민주노총 대전본부 비대위를 통해 결의하고 총연맹 지침에 따라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활동보조인 서비스 확대와 저상버스 확충을 위해 19일부터 대전시청 앞에서 천막단식농성 중인 정민영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우리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 대전시와 보건복지부나 1000여 명의 비정규노동자를 거리로 내몬 이랜드자본 그리고 이를 경찰병력으로 강제 진압한 노무현 정권, 노동부가 너무나도 같다”며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전본부는 규탄결의대회를 마치고 조합원 자발적 장보기를 하기위해 매장에 들어가려 했으나 홈에버 측의 동원된 직원과 경찰병력에 의해서 매장 진입조차 할 수 없었다.
이에 한 조합원은 “경찰이 홈에버 영업방해를 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하였고 매장 안에 승용차를 주차한 시민들도 차를 이동할 수 있도록 경찰병력을 빼줄 것을 경찰에게 요구하였으나 경찰병력은 1시간가량 주차장 입구를 봉쇄하여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조합원들은 매장 주변을 돌면서 1시간 정도 선전전을 진행하였고 매장 안 진입을 막고 있는 경찰에 대해 항의하고자 다시금 집회 장소로 집결하였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대전충남본부 본부장은 “7월 20일 이랜드 자본과 노무현정권은 850만 비정규노동자와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며 “이랜드자본은 한국에서 기업하지 못하도록 방출시키고 노무현정권은 노동자 대투쟁으로 퇴진시켜야 할 대상”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홈에버 측은 14일, 21일 계약직 직원휴가를 일방적으로 반려하고 민주노총 집회를 막기 위해 힘없는 계약직 직원을 동원한 사실이 취재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