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국회 증인 채택 결국 무산

국회 법사위 출석, 신당-한나라 반대로 무산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의 국회 증인 출석이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8일 오후 국회 법사위 간사인 이상민 신당 의원과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김 변호사 증인 채택 건을 놓고 논의했으나, 김 변호사를 부르지 않기로 한 것.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의혹 관련 국감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주먹다짐까지 벌였던 신당과 한나라당이 삼성 문제에는 한목소리를 낸 셈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난 6일,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노회찬 의원은 당시 김 변호사 증인 채택을 요구하며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김 변호사 증인 채택을)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9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회찬 의원도 참석해 국회 법사위에서 김 변호사 증인 채택이 무산되게 된 경과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태그

삼성 , 노회찬 , 비자금 , 김용철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삼권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기획연재 전체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