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김석연 변호사 삼성 관리 안 받았다"

참여연대, '참여연대 법조인 Network 현황' 관련 논평

박원석, "김석연 변호사 삼성 관리 안 받았다"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 밝힌 '참여연대, 법조인 Network 현황'에 대해 참여연대는 삼성이 벌인 분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용철 변호사가 공개한 이 자료는 2002년 1월 10일 삼성이 작성, 관리한 것으로 보이며, 김모 변호사는 1999년부터 참여연대에서 활동해온 김석연 변호사로 확인됐다. 이 자료에는 김석연 변호사의 핵심지인 11명, 사시동기 18명, 대학동기 4명, 대학동문 60명의 명단과 출신고교.대학, 사시기수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전화 통화에서 "오늘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김석연 변호사 인맥 관리 리스트를 공개할 것을 오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김석연 변호사가 삼성전자 주주대표소송에서 이기는 등 삼성의 관리를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석연 변호사는 1999년부터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왔으며, 2004년 삼성전자 주주대표 소송 승소 판결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 등 5명의 전.현직 이사들이 삼성전자에 200억 원을 배상한 바 있다. 당시 김석연 변호사는 참여연대 소송대리인을 맡았다.

참여연대는 오늘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참여연대 법조인 네트워크 현황' 자료와 관련,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이 로비 기초 자료를 작성한 김 모 변호사뿐만 아니라 참여연대는, 지난 10년간 삼성그룹의 문제를 다루면서 한 치도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김 모 변호사가 직접 담당했던 삼성전자 주주대표소송도 1심부터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이기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의 로비 기초자료 작성 자체에 대해 분노에 앞서 안타까움마저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건희, 홍라희, 홍석현, 이학수, 김인 주 등 출국금지 요구

참여연대는 이건희, 홍라희, 홍석현, 이학수, 김인주 등 핵심 혐의자에 대해 즉시 출국금지 시키고 소환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또한 법원이 보관하다 소각된 삼성자동차 자료에 대해 대법원이 즉시 조사하고, 청와대는 특검 거부권 운운 즉시 중단하고, 사건규명에 협력하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오늘 김용철 변호사가 밝힌 내용으로 경제 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분식회계는 물론, 주식명의 위장, 법원에 보관된 자료를 빼어 불태운 행위 등은 국가의 기본인 법률과 국가기관을 농락한, 가히 경악할만한 수준으로, 상상할 수 있는 불법행위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건희 회장 본인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의 홍라희 씨, 중앙일보 위장 계열분리에 가담한 홍석현 씨 등 이건희 회장 일가와 비자금 조성, 분식회계 등 총사령탑 역할을 한 전략기획실(구 구조조정본부)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을 당장 소환조사하고, 해외 도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체없이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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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참여연대 , 이건희 , 비자금 , 김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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