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삼성특검, 총수 처벌이 목표 아니다"

鄭, "내가 대통령 되면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삼성 특검과 관련해 "그룹 총수를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 후보는 30일 무역협회를 방문해 유창무 부회장 등 무역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업의 투명성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야 한다"며 "삼성 특검도 글로벌이 목표이지, 누구를 처벌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삼성 특검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총수 처벌) 걱정 할 필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작년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에 가봤더니 삼성과 엘지가 휩쓸고 있었다"며 "삼성 혼자 수출을 450억 달러나 했으니 얼마나 자랑스럽냐"고 삼성을 한껏 치켜세우기도 했다.

검찰 특수본, 삼성증권 본사 이어 삼성SDS 등 두 곳 추가 압수수색

한편,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성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도 수서와 과천에 위치한 삼성증권 전산센터와 삼성SDS 전산센터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처럼 검찰의 삼성 수사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신당 대변인은 이날 "삼성 비자금 수사가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지연시키는 이유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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