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타결”하자더니 뉴코아 사측 노조 간부·조합원 해고

노조가 제안한 집중교섭 직전 뉴코아 사측, 18명 해고 9명 징계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해를 넘길 태세다.

뉴코아노조 조합간부 및 조합원 징계 명단

면직(해고) : 18명

위원장 박양수
부위원장 김호진, 조동희
사무국장 최호섭
조직2부장 홍순미
조직3부장 김낙회
교육부장 김영렬
문화부장 정영기
조직차장 김현지
야탑지부장 최영호
인천지부장 이승욱
일산지부장 김인식
평촌지부장 박정호
평촌아울렛지부장 한동엽
평택지부장 전형도
순천지부장 윤성술
조합원 박명수, 정병원(전 위원장)

정직 6개월 : 3명

회계감사 조창현
조직1부장 조재언
서울지부장 이동일

정직 3개월 : 6명

회계감사 전재영
동수원지부장 유은란
과천지부장 김진원
산본지부장 임동순
광명지부장 이정문
선전부장 김수영
박성수 이랜드 그룹 회장이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노조가 집중교섭을 제안해 20~21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뉴코아 사측이 오히려 18일, 노조 간부 및 조합원 18명을 해고하고 9명에 대해서는 징계를 내려 사태는 악화일로다.

이에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는 오늘(21)일, 이랜드문제해결을위한기독교대책위와 함께 신촌 이랜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성수 회장이 다닌다는 강남 사랑의 교회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랜드일반노조는 전 조합원이 단식투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의 파업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되었다. 문제는 비정규법을 회피하기 위한 외주화였다. 이는 당시 뉴코아 사측 관계자의 말로도 확인되었던 바다. 이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되었으며, 경총이 최근 내놓은 ‘비정규법 논란의 진실’이라는 글에서도 집단 계약해지의 예로 “홈에버 350명(계약해지), 뉴코아 223명(외주화)”를 적시하고 있다.

이렇게 이랜드 그룹은 노사정 모두가 인정하는 비정규법 회피의 대명사가 되었음에도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은커녕 노조 간부 및 조합원 집단해고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집중교섭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과연 이랜드 그룹이 사태해결의 의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 되었다.

이에 대해 뉴코아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노조는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수정안도 제출했지만 회사는 노사 간의 신뢰를 깨뜨리는 말 바꾸기로 사태해결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라며 “뉴코아 사측은 사태해결의 의지가 정말로 있는가”라고 물었다.

  참세상 자료사진

이어 뉴코아노조는 “사측은 법을 피해가기 위해 1천 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정규직을 전환배치 시키고, 회사조직체계를 마음대로 바꿔놓고는 이제 와서 그 사회적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라며 “사측은 노조 간부들을 해고, 징계하고 임금가압류를 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정규직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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