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최종 3일 22:50]기독교계, "5일 천명 성가대 구성해 참가" 예정
꽃다지의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노래로 흥을 돋운 뒤 10시 45분경 58번째 촛불집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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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는 "7월 5일부로 전면 재협상이 이루어지도록 하자"며 5일 이 자리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5일 집회에 대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 대책위는 5일 천명을 목표로 성가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일 이 자리에서는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회자는 내일도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어달라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YTN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와 구본홍 YTN사장 내정자 및 최시중 방송통신위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미친개는 운전석에서 끌어내릴 수밖에”
[2신 3일 22:00] YTN에서는 50여명 촛불집회 중
8천명으로 시작해 남대문에서 명동을 지나 9시 10분경 서울 시청 광장으로 돌아온 시민들은 주최측 추산으로 1만 5천명으로 늘어났다. 목회자들과 시민들은 현재 자유발언과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가수 전경옥씨의 '힘내라 촛불아'로 막을 올린 58번째 촛불 집회에서는 기독교 목회자들의 발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천에서 올라온 한 목사는 "미친개가 차도가 아닌 보도로 몰면 수많은 시민들이 다친다"며 "미친개를 운전석에서 끌어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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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음 아고라 이명박 탄핵 운동 본부 50여명은 YTN 본사 앞에서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공영방송 사수", "방송독립 쟁취" 등을 외치며, 구본홍 YTN 사장 내정자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시청에 가득한 '생명'과 '평화'를 향한 기도
[1신 3일 20:30] "장로라고 무조건 정부정책 옹호해선 안 돼" 질타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 이어 3일 오후 7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국민존엄 선언과 평화집회 보장을 위한 기독교 시국기도회'가 열렸다. 목회자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한 손에는 장미들을 들고 입장했으며, 시민 2천 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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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국기도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 5개 단체의 추죄로 열렸다.
오늘도 시청 앞 광장에는 평화와 생명의 세상을 향한 염원과 국민존엄 및 주권된 자의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기도가 가득했다.
이들은 현 시국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을 통해 "촛불은 위대하다. 촛불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시작해, 국민주권, 국민생명권을 지키겠다는 정치의식으로 진보했다"며 "우리 기독교는 끝까지 촛불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주교에 이어 개신교도 촛불집회가 이어졌던 시청 앞 광장에서 기도회를 열면서 종교계도 촛불에 힘을 싣고 있다.
그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했던 기독내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임경규 한국기독교협의회장은 기독교들을 향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라고 해서 무조건 정부정책들을 옹호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해 시민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임경규 회장은 "촛불에 이념적인 대결을 부추겨서 평화를 깨뜨리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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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려 시국기도회에서는 "경찰 폭력을 지시한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연행, 구속자들을 전원 석방"하라는 목소리, 조.중.동 보수언론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목회자들은 "자사 이익에만 혈안이 된 보수언론은 각성"하라며 "국민의 뜻을 져버리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준엄히 경고했다.
시국기도회에서 목회자들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서는 평화시위를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은 끝까지 평화적인 방법으로 뜻을 관철해야 한다. 폭력은 폭력을 낳고, 갈등을 증폭시켜 여론의 따가운 지탄을 받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사용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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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기도회는 오후 8시경 '임을 위한 행진곡'을 파송으로 부르며, 예배를 모두 마치고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남대문과 명동을 거쳐 다시 시청광장으로 돌아와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어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행진은 침묵시위로 진행했지만, 오늘 행진은 자유롭게 구호를 하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분위기다. 참가자들은 "구속자를 석방하라", "재협상을 실시하라", "이명박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고, 행진의 한 켠에서는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