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진압 거부' 이길준 의경 자진출두

"사법처리 피하지 않고 전의경제도 폐지 위해 계속 싸우겠다"

"내 안의 인간성이 하얗게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며 촛불시위 진압 관련 양심선언을 한 바 있는 이길준 의경이 오늘 정오께 소속 부대인 서울 중랑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자진 출두한 이길준 의경은 '전투경찰대설치법' 위반 혐의로 출두 즉시 체포됐다.

촛불집회 진압작전에 투입되면서 극심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심선언을 발표한 이길준 의경은 닷새 동안 천주교 신월동 성당에서 농성을 벌여 왔다. 농성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지지와 관심을 보내며 전의경제도와 관련한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천주교 신월동 성당에서 농성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이길준 의경과 지지자들 [출처: 다음카페 "이길준과 함께하는 저항" cafe.daum.net/resistjun]

이길준 의경은 소속 부대인 중랑경찰서가 이 의경을 고발해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오늘 오전 11시 신월동 성당에서 농성 마무리 기자회견을 갖고 "당당히 출두해 조사를 받고 정당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길준 의경을 지원하며 함께 농성을 벌인 '전의경제도폐지를위한연대'는 오늘 발표한 '농성을 정리하며'라는 입장서를 통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언제 구속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고, 죄인 끌려가듯 공권력의 손에 끌려나갈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고 자진출두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길준 이경이 현행법을 어겼을지언정 인간의 도리를 어겼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에 누구보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세상과 마주하며 어떠한 사법처리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며 "전의경제도가 하루빨리 폐지되지 않는다면 제 2, 제 3의 이길준이 나오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의경제도의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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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병역거부 , 양심선언 , 촛불집회 , 전의경제도 , 이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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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래

    누구나 하는 국방의 의무를 이길준만 하는것처럼 지랄 날리냐?
    이길준이는 정신없는 사람이다.
    왜냐믄 의경으로 입대를 자진하여 해놓구 왜 이런 지랄인지 덧글 대상도 안된다.

  • 국가수호

    전의경폐지도 좋고 사법처리도 좋고 헌법소원도 좋지만 일단은 그 국법에서 명하고 있는 정당한 의무는 이행을 해놓고서 따져야 되는 문제인 것인데 이것이 말하자면 이길준이가 그렇게 따져들만한 자격이 부족하다고 보여진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것은 비단 군 복무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의 제도 관습니 다 그러한 것인데 이길준이는 너무 성급하게 뛰쳐나온 것이고 말하자면 시기적으로도 그러한 돌출행동을 하는 계제를 적절히 선택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어떠한 일을 벌일때는 이미 말한 바 그 시기를 적절하게 선택하여야만이 그 행동의 정당성여부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데에 우호적여건을 형성할수가 있는 것이고 따라서 그 행동의 성공여부도 좌우될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이 점에 대한 고려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경험미숙이라고 하는 점을 새삼스레 지적하지 않을수 없어 보인다 세상이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은 것이며, 나 자신의 생각과 같이 움직여주지를 않는 것이다 현실이란 말하자면 매우 교활한 성질의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떠한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이라는 문제는 어느의미에서는 인지를 초월한 성질의 것에 의하여 결정되는 경우가 태반인 것이 사실이다 경험이 많다고 무조건 현명한 판단을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모든 사물과 현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가장 자신에게 실수와 손해가 적은 길을 선택하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기가 힘든 사실이다 이것을 고지식하게 외골수로 판단하면 자신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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