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theindependent-bd.com/] |
또한 6월 23일에도 아슐리아 공장지대에서 수천명의 섬유노동자들이 보다 높은 임금을 위해 시위를 벌였다. 이때 노동자들은 시위 중 타이어를 불태우고 자동차를 파괴했다. 이후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노동자 수백명이 부상당하는 불상사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후 250개 공장은 생산을 중지했으며 제조업자들에 따르면 200개의 공장이 손상돼 생산 결손이 뒤따랐다. 이중에는 독일 및 프랑스계 다국적 기업 H&M, 짜라(Zara) 그리고 카르푸가 포함돼 있다.
방글라데시 섬유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월 1662,50 타카이며 하루평균 실질 노동시간은 14시간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동조건 때문에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가장 싼 섬유 생산지 중의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노동자들은 월 5천 타카로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 정부는 섬유분야 2천5백만 이상의 노동자 최저임금을 7월말 내 2배 인상하겠다고 약속하고 노동자들에게 인내를 호소했으나 노동자들은 즉각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섬유부문은 모든 수출품의 5분의 4를 차지한다. 구매자는 H&M, 매트로 그리고 월마트 등이다. 리바이스 또는 카르푸 같은 섬유 구매자들은 최저임금이 빈곤선 이상에 달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임금 인상을 제안한 바 있다. 국제 섬유노동자조직 ITGLWF에 따르면 지금까지 1만개의 서부 섬유구매자 중 단지 1백개사만이 방글라데시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노동조건 개선은 섬유원단 구매사의 요구에 의해 부분적으로 이뤄져 왔다.
노동조합 대표 모스하라파 미슈(Mosharafa Mishu)는 “ 임금이 5천 타카 이상으로 인상되지 않는다면 저항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방글라데시 섬유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부가 임금인상을 약속한 7월말을 정점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