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taz.de/] |
<알자지라>에 따르면 후세인 탄타위 이집트 최고군사위 의장은 내각사퇴를 인정하고 의회와 대선 일정을 명확히 했으며 정권이양에 관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총선은 예정대로 11월 28일부터 진행되며, 대선은 늦어도 내년 6월 전에 실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군부는 이외에도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정권이양을 구성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공정한 선거를 원한다"며 "우리는 선거에 누가 참여할지 그리고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될지에 대해 관여하지 않지만 한 쪽에 치우쳤다는 비난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발언을 마쳤을 때 카이로에는 10만명 이상이 타흐릴 광장에 모여 "군부는 떠나라"고 외쳤다. 이들은 2월 봉기 이후 현재 상황은 더 악화됐다는 입장이다.
활동가 암르 갈바이아(Amr Gharbeia)는 <알자지라>에서 탄타위의 연설은 상황을 거의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타위는 군부가 변화를 행하기 위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얘기하며 시간의 80%에서 90%를 썼다. 그는 군사재판 또는 재판에 관계된 많은 이들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거리 시위와 노동운동 그리고 학생운동에 대한 군대의 행위에 대한 조사는 아무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22일 시위에 무슬림형제단은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다음 월요일로 예정된 선거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은 군부와 협상한다는 입장이다.
엠네스티는 군사위원회가 평화로운 시위를 계속해서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무바라크 퇴진 후 지난 수개월 동안 12,000명 이상의 민간인들이 군사재판에 세워져 불공정한 재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엠네스티는 군부가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인권에 주의한다는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엠네스티 국제위원회 사무총장 하인츠 파첼트는 경고했다.
22일 10만 투쟁 후에도 수천명이 광장에 남아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시위는 다시 확산일로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