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제안한 당원총투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지철회와 집단탈당을 분리해서 심사숙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총체적인 어떤 부정과 부실과 부정의 의혹이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경쟁부문 비례대표가) 사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이 통하지 않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이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우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나 간부들의 생각은 이 문제가 국민의 눈높이, 또 조합원의 눈높이에서 해결돼야 된다, 이런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영훈 위원장은 이석기 당선자가 제안한 당원총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거취 결정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당원들의 투표에 의해서 선출된 게 아니고 국민들의 투표에 의해서 선출된 공직자”라며 “당직자와 공직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그런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서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앞순이냐 뒷순이냐를 정한 당내절차일 뿐이고 국민들은 이석기 후보보다 정당비례투표를 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원 총투표로 국회의원의 거취를 결정하겠다, 이건 상식 밖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대해서도 “진보정당 역사상 세계에서 진보정당에서 총연맹, 노동단체의 대표가 이렇게 폭행을 당한 사례는 일찍이 찾아보기 어렵다”며 “주의 주장을 떠나서 노동자들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정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인데 그런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러한 폭력사태가 당권파의 조직적인 개입과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다만 국민 모두가 지켜보는 과정에서 있을 수 없는 폭력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은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또한 그 폭력에 가담한 사람들 중에 민주노총 조합원이 있다면 민주노총 차원에서도 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노동중심성의 약화에서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저희들이 얘기하는 노동중심성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노동조합의 중심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며 “절대 다수의 일하고 있는 시민들의 어떤 중심에 있는 노동, 노동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것이 진보정당의 노동중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통합진보당의 통합과정에서 저희들이 볼 때는 선거를 앞두고 대단히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 과정을 소홀히 하는 결과만 중시하는 그런 행태가 벌어졌는데, 예컨대 통합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해서 보답하겠다, 승리해서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정작 눈물을 흘리고 있는 노동자들은 반대했다”며 “그런 것들이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문제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훈 위원장은 지지철회와 집단탈당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심사숙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데 불타는 절을 두고 이렇게 중이 떠나야 되는가, 또는 이번 폭력사태를 보면서 제가 느끼는 건 민주노총의 전면적인 철수를 바라는 분들이 계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라며 “지지철회와 집단탈당은 같은 의미로 들릴 순 있겠습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또 다른 차원에서 고민해야 되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며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상태의 통합진보당이라면) 지지철회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지지철회는 그동안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배타적인 지지관계를 가졌던 (그런 형태의 지지철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에 대해선 선거 때마다 이렇게 지지하는 전술적 연대를 해왔는데 이번 사태, 그리고 현재의 어떤 통합진보당을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집단탈당 문제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집단탈당은 일단 조합원 개개인의 정치적 자유와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과연 이 당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당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전면적인 어떤 개입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는데 어떤 주체로 설 것인가에 대해서 1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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