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SJM 노조 농성장에 용역 투입...부상자 속출

[2신] "조합원 무차별 폭행"...30여명 부상

[2신] SJM 공격적 직장폐쇄 단행, 오후 1시경 무기한 직장폐쇄 공고 붙여

SJM 회사측이 직장폐쇄 공고없이 기습적으로 용역을 투입해 직장폐쇄를 단행해 제2의 유성기업 사태 재현이 우려 되고 있다. 용역 침탈 과정에서 금속노조 SJM지회 노동자 33여명이 부상당했다.

[출처: 뉴스셀]

27일 오전 4시경 SJM 회사측은 외주화와 교섭 해태, 구조조정에 반발해 천막농성 중인 안산공당 SJM 공장에 300명의 경비용역을 동원해 공장안에 있던 노동자들을 밀어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4시경 경비용역이 버스에서 내려 공장정문에 집결해 공장안에 있던 SJM 조합원 50여명과 대치 했다. 대치 당시 경비용역은 방패와 보호장비로 중무장하고 노동자들의 저지가 완강하자 소화기를 뿌리며, 공장담을 넘어 공장안으로 진입하면서 쇠파이프와 곤봉등으로 위협을 한것으로 확인됐다.

정문을 돌파당한 노동자들은 오전 5시경 공장 본관 2층으로 이동해, 용역과 계단을 두고 대치 했다. 30분간의 소강상태 이후, 오전 6시20분경 용역이 재침입했고 오전 시 40분경 공장안에 있던 노동자들이 공장 밖으로 끌려 나왔다. 이 과정에서 33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전 9시경 공장정문에 모여든 SJM 노동자들은 출근하겠다며 공장출입을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답변이 없는 상태다.

[출처: 뉴스셀]

용역 침탈 과정에 대해 김영호 금속노조 SJM지회 지회장은 “새벽 4시 200명 이상의 용역이 비무장 상태의 조합원들에게 쇳덩어리와 현장의 철로 만든 제품들을 던지며 무자비하게 폭력을 자행했다. 조합원들의 머리가 깨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 헬맷과 방패 등을 착용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경찰인줄 알았다. 현재 입원 치료자 10명, 타박상과 골절 등이 23명이다.”고 상황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용역 투입에 김 지회장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서 영문도 모른 채 2시 30분 동안 목숨의 위험을 경험해야 했다.”며 용역투입 뒤 “경찰과 노동부에 연락했지만 아무런 조취도 없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현재 용역들이 현대자본 소속의 쟁의행위 사업장에 투입을 대기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원청사인 현대차의 개입’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육대웅 변호사는 오늘의 폭력사태에 대해 “직장폐쇄가 노조 측에 공고되거나 통지된 바가 없다. 비무장한 조합원을 곤봉과 방패로 무장한 용역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회사가 공격적 직장폐쇄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경찰이 용역에 의한 폭행상황에서 수많은 출동 요청에도 수수방관해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회사는 정오가 넘어 공장 후문에 슬며시 부착했으며 이를 조합원들이 발견했다.사측이 붙인 직장폐쇄 공고문에 따르면 '27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직장폐쇄에 돌입한다'고 명기되어 있다.

[출처: 뉴스셀]

12시 현재 공장은 용역이 장악하고 있고,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속속 공장앞으로 집결회 약식 집회를 진행하며 소강상태에 있다.

한편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은 용역투입에 대해 노동부 안산지청에서 항의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오후 4시 SJM 공장 앞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신] 직장페쇄 공지 없이 SJM용역 투입, 부상자 속출

27일 새벽 4시경, 회사는 외주화와 교섭 해태 등에 반발하며 조합원들이 천막농성 중인 안산 SJM 공장을 200여 명의 용역들이 침탈했다. 이 과정에서 3-40명의 SJM 소속 노동자들이 다쳤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용역들은 헬멧과 곤봉, 방패 등으로 무장하고 공장 안으로 들어왔고, 조합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며 ‘사측 관계자가 용역들을 지휘’ 했다고 전했다.

새벽 공장 안에는 70여 명의 조합원들이 남아 있었으며 갑작스런 용역침탈로 부상자가 많이 생겼다. 특히 공장 내 2층 건물까지 진입한 용역을 피하러 뛰어내리다 피해자가 속출했다. 소화기에 맞은 조합원, 용역이 던진 쇳덩어리에 치아가 함몰된 조합원 등 중상자도 발생했다.

현재 SJM 노동자들은 공장밖으로 밀려난 상태이며, 금속노조 경기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공장으로 모여 항의집회 중이다.

한편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했던 SJM은 사측이 올해 단체협약 51개 조항에 대해 개악안을 냈으며, 단협을 어기고 물량을 외주화하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역수입 납품하면서 노사관계가 악화됐다. 노조는 지명파업과 부서별 순환파업, 천막농성 등을 전개해왔다. (기사제휴=뉴스셀)

[출처: 트위터 @pictureinblue]

  철제 부품에 맞은 부상자 [출처: nodonghb@gmail.com]

  소화기에 맞은 부상자 [출처: nodongh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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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 s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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