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M 용역투입 유혈사태, 조합원만 몰랐다

국회의원단 SJM 현장방문... 사측과 불법과 폭력사태 조사

은수미 의원을 비롯 장하나, 진선미, 한정애 의원은 오후 2시경 민주노총 안산지부에서 SJM 조합원들과 만난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 3시 경에는 SJM 공장 안에서 SJM 강충기 사장과 민흥기 이사 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자리에는 노동부 안산지청장과 안산 단원경찰서장도 참여했다. 의원들은 면담 뒤 용역경비의 폭력 사태가 벌어졌던 공장 내부를 순회했다.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국회의원단들의 모습 [출처: 뉴스셀]

은수미 의원은 “회사는 사전에 불미한 대규모 폭력 문제가 일어날 수 있었음을 인지하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장하나 의원에 따르면 “민흥기 사장은 처음 계약 당시에는 새벽 6시면 직원들이 5-6명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직장폐쇄를 하고 출근하는 조합원들을 막는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시간에 150여명의 SJM 조합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용역들이 투입 전에 모였던 화랑 유원지에 민 이사가 직접 가서 ‘처음 얘기했던 것과 현장 상황이 다르다. (계약서에서 요청한 직장폐쇄를) 할 수 있겠냐’고 했더니 컨택터스 측은 ‘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SJM과 컨택터스가 유혈사태를 예상할 수 있었던 정황을 보충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 안산 단원경찰서장은 “'새벽에 투입하는 것이 위험하니, 주간에 용역을 투입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을 사측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이를 무시하고 용역을 신고한 시간보다 2시간 전에 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SJM과 컨택터스, 경찰이 대규모 폭력사태를 예상하고도 용역투입을 강행하고, 경찰은 이를 방관했던 것으로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

  7월 27일 경비용역 투입당시 용역경비가 사용했던 곤봉 [출처: 뉴스셀]

  7월 27일 경비용역 투입당시 용역경비가 노동자들에게 투척했던 소화기 [출처: 뉴스셀]

은수미 의원은 회사가 위법성에 대해 “(사전에) 알았다고도 했다가 컨택터스가 알아서 했다고도 했다가 말을 바꿔서 일관성이 떨어져서 그 문제는 좀 더 조사를 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본다”고 전했다.

현재 SJM 공장 안에는 남아공에서 온 기술자 약간 명과 대체인력들이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 점과 관련해서 의원단들은 “파견업체 잡스 코리아와 워크피아가 7월 27일 38명의 대체인력을 파견했고, 그 중 일부가 실제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파업 시 대체인력의 투입은 불법 혐의가 짙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은수미 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이 문제를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예방이 없었던 점이다. 노동자들이 112에 구조 신고를 하고 와 달라고 했으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직무유기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컨택터스는 8월 14일자로 허가취소가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의원단은 ‘용역업체를 바꾸든 혹은 다른 노사 협의를 하는 시점은 그것을 전후한 시점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은수미 의원은 “의원들이 현장을 돌아봤는데, 벽에 구멍이 나 있거나 훼손된 현장을 확인했다. 회사 측에는 일단 노사협의를 재개해 줄 것을, 고용부 안산지청에는 노사협의 및 부상자에 대한 배상 문제 협의를, 경찰청에도 컨택터스 및 불법적인 경비용역 활용에 대한 진상조치 및 추후조치를 부탁드렸다. 오늘 조사를 시작으로 해서 노사가 협력적으로 문제 해결이 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휴=뉴스셀)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국회의원들 [출처: 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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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바

    컨택터스...용역깡패 새키들 저러고도, 폭력을 치고도... 경찰이 바로 옆에서 모른 한 가운데 맘껏 때리고 짓이겨도 고작 벌금 50만원만... 허가취소? 경찰, 용억깡패에겨 각 살인폭력에 대한 엄중한 법적용을 해야.... MB깡패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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