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용역? 칼들고 노조사무실 난동...경찰, 안잡나 못잡나?

‘JW 노조 괴한 난동 사건’ 수사 촉구...“수사관 달랑 1명? 잡을 의지 있나”

민주노총충남지역본부는 6일 오전 10시 30분 충남경찰청 앞에서 ‘JW지회 괴한 난동 사건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만정 민주노총충남지역본부장은 “단식농성을 마무리하는 오늘도 경찰은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했다’, ‘수사의 진척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수사 인력을 보강해서 조속히 사건을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창원 민주노총충남서부지역지부 비대위원장은 “회사가 아니라면 이들은 누구인가? 10수명이 몰려다니며 조직적으로 자행한 말 그대로 조폭사건 아닌가? 그렇다면 심각한 민생치안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당진경찰서는 이 사건에 수사관 1인을 배치했다고 한다. 더구나 충남도경은 이렇다 할 대응도 못하고 있다. 유성기업에는 수백 명을 배치하고 화물연대노조원들은 발 빠르게 잡아다 취조했던 경찰이 이번 사건에는 달랑 수사관 1명을 배치했다는 것은 수사의지가 없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노조는 “민주노총지역본부장이 생수 1병에 의지해 1주일을 버텼다. 경찰청창은 휴가 갔는가? 한 번도 나와 보지 않았다. 만약 경총사무실에 괴한들이 난입한 사건이라면 이렇게 수사했겠나?”라며 “최근 ‘컨텍터스’의 용역깡패 1,500명이 노조원들을 폭행하며 전국을 활개를 치고 다녀도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번 JW지회 역시 같은 사건이다. 당진시내 방범용 CCTV가 수십 개일 테고 노사 간 대립이라는 객관적 정황증거가 있음에도 아직 단서도 잡지 못한다는 것은 경찰의 비호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경찰을 믿고 어떻게 국민들이 발 뻗고 잘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근 컨택터스라는 용역업체의 노동자에 대한 폭력 만행이 사회적 문제를 넘어 정치적 쟁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 사건은 노동자들이 용역깡패와 같은 사적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들 사적폭력이 공권력에 의해 어떻게 비호되는지가 사회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만일 경찰의 태도에 변함이 없다면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W 괴한 난동사건’은 지난 6월 19일 새벽 4시경 JW(중외)노동조합이 임시조합사무실로 사용하는 천막에 13명의 괴한이 난입하여 2명의 노조원을 칼로 위협하고 천막과 기물을 부순 뒤 사라진 사건이다. 그간 경찰은 CCTV화면이 흐리고 차량의 번호판이 가려져 있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혀왔다. 수사에 진척이 없자 최만정 민주노총충남지역본부장은 지난 7월 30일부터 7일간 충남경찰청 앞에서 1인 단식농성을 벌였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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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인수

    임금이 전부이다.임금이 상품의 가격을 결정 하는 것은 당연하다.이명박의 명백한 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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