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 변호사 뇌물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수사팀조차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교체되는가 하면 사의압력을 받는 검사들이 사표를 거부하고 되레 검찰 수뇌부 사퇴를 촉구했기 때문.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법조비리 엄정수사’, ‘검찰 개혁’, ‘수뇌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권의 정략적 지역주의 앞에서 지역 시민단체들은 침묵했다. 지난 24일 한나라당 마산집회. 지역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간 국회의원들은 이날 장외에서 자신들의 ‘정략’을 민심이 대변해줄 것을 호소했다.
최근들어 정부·기업·시민운동 관계가 새롭게 모색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은 좀 다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체감기온이 천차만별이다.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거나, ‘6공 이전의 분위기’로 되돌아가는 듯한 곳도 부지기수다.
시민사회가 부상하고 있다. 실제 정부·기업의 ‘대접’이 달라지고 있다. ‘시민권력’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에겐 또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 정부·기업의 ‘대가’를 바라는 로비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고민이다.
삼성그룹은 빅딜에 앞서 부실경영 책임부터 져야 한다는 참여연대의 요구다. 참여연대는 지난 15일 삼성·현대·LG 등 5대 재벌총수들에게 “빅딜을 통해 부실 책임을 슬쩍 넘기려 한다면 소액주주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란 내용의 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반쪽 청문회’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감시활동이 시작됐다. 경실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국회 방청 일일 모니터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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