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1년여의 수배생활 후 경찰에 출두한 용산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이종회, 박래군 씨의 보석이 결정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이종회 박래군의 보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오후 늦게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될 예정이다.
경찰이 지난 1월9일 용산참사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불법시위를 했다는 혐의로 소환장을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2010년 3월 29일. 경찰로부터 다시 소환장을 받았다. 내용을 보곤 기가 막혀 헛웃음이 나왔다. 그리곤 금세 끓어오르는 분노와 싸늘한 전의를 느꼈다. 미안하지만 난 이 싸늘한 전의를 사랑한다.
진상규명위는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제 정당, 빈민 주거 시민단체들과 함께 ‘제2의 용산참사를 조장하는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심판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김성환, 그가 5개월만에 철문을 열고 나왔다. 금쪽같은 딸아이의 결혼식 때문이었다. 2박3일 동안의 짧은 외박... 국가가 온정을 베풀다니 본인도 의외란다.
참사가 난 지 한 달 조금 지났다. 민미협 선배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현장을 찾고 있다. 무슨 작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할 일이 있어서도 아니다. 아픔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서로의 아픔 말이다. 그림쟁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림이나 그리는 것. 근처의 나뒹구는 합판 쪼가리나 침대 매트리스나 천을 주워다 이런저런 그림들을 그렸는데 하나같이 볼품은 없었다. 많은 작가가 참여한 대형 걸개그림을 없는 돈에 부른 사다리차로 어렵게 설치했지만 단 하루 만에 철거를 당했고 없는 돈에 재료를 사고 뺑이치고 진행한 또 다른 걸개그림도 하루 만에 뜯겨져 버렸다. 지들 맘이다. 별일 없으면 냅두고 웃대가리에서 연락 오면 뜯어버리고 그러는 것 같다. 그저 돌아가신 분들의 얼굴을 그려놓는 것뿐이었는데 말이다. 개무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 현장은 조용하다. 유족 한 분당 한 대꼴로 전경차가 도로가에 주욱 늘어서 있고 밤 추위에 땔 장작을 어느 남자 분이 패는 것과 점심과 저녁을 먹을 그릇과 물을 옮겨 나르고 댓개의 향이 늘 타들어가고만 있을 뿐. 없어진 파란 망루 안에서 타 돌아가신 분들의 그날 울부짖음은
이 영상은 용산참사 진상규명, 철거민구속자 석방, 독재개발 중단을 신나고 끈덕지게 촉구하는 용산참사 르포 만화책 <내가 살던 용산> 작은 북 콘서트“용산, 당신의 이야기” 에서 상영됐다.
[편집자주] 평택 대추리, 용산참사 현장 등에서 파견미술 활동을 진행해 오신 판화가 이윤엽 님의 판화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접때다. 용산 남일당 빌딩에서 분양소를 지키고 있는 철거민 한분이 나를 불렀다. 그림좀 그려 달라는 거셨다 무슨그림요? 하니까 나를 닭차로 데려갔다. \”보다 신속하게 국민여러분께 달려가겠습니다\” 라고 경찰차에는 쒸어져 있었다. 저게 모요? 그러니까 모라구 모라구 설명하시는데이야기즉슨 철거민이 경찰을 부르면 안오는데 용역이 부르면 그렇게 빨리 경찰이 올수가 없단다. 저 문구를 어떻게 페러디해서 그걸 표현해줄수 없냐는 것이 였다. 아 그러셨구나 그런게 그렇게 분하신거구나. 이명박이 보다도 경찰청장보다도 철거민들은 아주 까까이 그들을 괴롭히는 용역과 경찰의 어처구니 없는 차별이 더 싫고 더 열받고 이가 갈리시는구나. 충분히 이해가 되는 일이였다. 예 알았어요. 하고 그렸다.
용산에는 수많은 예술행동들이 함께 했다. 열사들의 영정과 벽화, 설치작업, 시낭송, 무용, 퍼포먼스, 노래, 마당극, 공연, 전시까지. 때때로 예술은 힘이 세다. 그것은 정공법으로 문제를 따지고 파고드는 것 이상의 울림을 남기기도 한다.
“용산투쟁은 민주, 인권,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이며, 건설자본의 수탈에 맞선 반자본, 민중생존권쟁취투쟁이며, 정권의 폭력에 맞선 반이명박투쟁이었고, 각계 각층이 연대한 범국민투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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