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기에 우리의 관심과 실천이 선거용 정당으로 한정된다면 또 한번의 쓰라린 실패를 반복할 것이다.
진보정당창당추진위원 2차 대회는 오랜 동안 여성계의 염원이었던 '여성 할당 30%' 규약안이 용기있는(?) 남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진보정당 창당 2차 추진위원 대회가 13일 개최돼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당' 건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권영길 초대 민주노총 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던 `국민승리21'을 중심으로 한 재야 진보정치세력의 `실험'은 지난 18일 열린 `진보정당창당추진위원회' 결성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섰다.
민주노총은 4월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창당추진위가 발족하는 4월18일까지 8백명 이상의 추진위원을 조직키로 결의했다.
지난 1월 한국사회에 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보는 노동계와 재야·학계 인사 150명이 1차 원탁회의를 열어 창당 원칙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선 구체적인 창당 일정과 방식, 조직형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1차 원탁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노동자 민중이 스스로 일어나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정치적 독자세력으로 일어서는 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내용의 창당 제안문을 낸 바 있다.
진보정당 건설 방식은 오는 5월 창당 예정인 국민승리21을 민주노총이 주도해 노동자 중심의 당으로 바꾸는 방안과 청년진보당 등 다른 진보정치세력과 연합해 세력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시 정치세력화 깃발 든 국민승리21, 청년진보당·국민연합과 경쟁체제로 선거, 패배, 실망, 분열, 침체, 제도권 개별 입당 등등.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지난 10여년간 재야 진보세력이 걸어온 길은 대체로 이런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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