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헬기가 떠 다녔습니다. 저공비행으로 막 위협하고 강제 해산시키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겹겹이 쌓인 경찰버스는 무슨 테러 단체를 막을려나봅니다. 헬기에서 나온 바람이 도시를 뒤흔듭니다. 영화속 풍경을 지대로 봤습니다. 무인 살수기는 레이져 광선처럼 사람을 향해 물을 발사했습니다. 사람이 날아갑니다. 폭탄을 든 것도 아니고 테러단체도 아닌데 이렇게 집회를 막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회사도 못해먹을 짓입니다. 이동의 자유를 막기위해 상경하는 노동자와 농민이 탈 버스회사에 공문으로 협박했습니다. 관광버스 운전사 전화번호도 적어갔습니다. 어디 무서워서 버스운전 해 먹겠습니까? 노동자, 농민을 실어 나르면 범죄자라도 된답니까? 치사해서 집회도 못해먹겠습니다. 관광버스 타고 서울가서 억울함 좀 호소할라 그랬드만 말도 못하게 합니다. 노동자 농민은 서울에 모여서 집회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전국노동자대회와 범민중총궐기가 열릴 예정인 서울시청 광장이 경찰 병력과 차량에 의해 완전히 봉쇄된 가운데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들이 시청 방향으로 일제히 모여들었다. 서울역 광장과 남대문 등지에서 대기 중이던 수천 명의 노동자 대오는 오후 1시 10분경 일제히 남대문 앞 도로 전 차선을 점거하고 순식간에 시청 방향으로 달려나와 현재 대회를 진행 중이다.
최근 교통방송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시내 교통 정보 중 하나는, ‘시내 주요도로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어 교통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등의 멘트일 것이다.
경찰의 집회봉쇄 피해 뛰어가고, 기어가고...
국가인권위원회는 22일 경찰측에는 "집회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집회를 원천봉쇄하거나 상경을 차단하는 등의 경찰권 발동은 취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집회의 분화과정 속에서 모든 집회는 자신의 시공간을 조직하여 왔고 허용됐지만 유독 ‘저항하는 민중’에 의한 집회는 문화적 억압 아래 직접적이면서도 교묘한 탄압을 받아왔던 것이다.
집회시위 자유보장을 위한 토론회가 8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복면 금지 법안이 박정희 독재 시대의 두발이나 미니스커트 단속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물으며 “국민의 주권 위에 군림하려던 독재 권력이 지금 다시 부활하는 것을 우리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범국본의 구제신청을 통일연대의 구제신청으로 해석하는 것도 경찰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고, 양해각서 같은 것도 평소 경찰이 주장해오던 것”이라며 “어떻게 헌법에서 보장된 기본권이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해 이런저런 조건을 갖다 붙여 제한할 수 있단 말인가”를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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