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집에 다녀와서

[회원들의 이야기마당]

더함 분회가 주최가 되어 회원들과 함께 나눔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나눔의 집에 가기 전에 분회에서 ‘위안부[일본군성노예]’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하고 할머니들이 나눔의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며 지내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공부를 통해 느낀 점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나눔의 집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정원에는 동상들과 예술 작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신 할머니들의 삶을 동영상과 역사관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사시며 병으로 돌아가신 할머니의 추모비도 있었습니다.
추모비를 보면서 할머니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모진일을 당하고 평생을 힘들게 살아오셨음에도 진실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실에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추모비가 왜 그리 쓸쓸해 보이던지...
나도 모르게 할머니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편히 잠드세요 할머니..’ 라는 말을 속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역사관과 그 당시 상황을 재현해 놓은 것을 보면서 너무 끔찍했습니다. 전쟁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으로 남는 것 같아 너무 끔찍했습니다.
이렇게 살아오신 할머니들이 일본대사관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진상규명, 공개사과’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할머니들의 그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내가 왜 평통사에서 활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할머니들에게 일본이 공개 사과하는 날까지, 그리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저도 힘차게 살아갈테니 할머니들도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기를 바랍니다.

 

→ 관련글 : 나눔의 집을 다녀와서...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노칠성(부천평통사 회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