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천 회원(전북 평통사) 전북
평통사 터줏대감 박영천 회원은 꽃집을 한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 전북평통사 박영천 회원 인터뷰/정리: 회원사업팀 정동석
전북 익산 황등, 자그마한 동네에
'전국 꽃 배달 콜그린'이란 아담한 꽃가게가 있다. 바로 이 꽃가게가
전북 평통사를 든든하게 지키는 박영천 회원과 부인이 1남 1녀의 자녀를
키우면서 운영하는 꽃 가게이다.
평통사와 전북 평통사 자랑한마디? 평통사는 끊임없이 평화와 통일의 문제를 고민하게 만들고 실천적 과제들을 만들어 주는 생명력을 가진 조직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들을 살아움직이게 만들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통사를 사랑하지 아낳을 수 없다. 전북 평통사는 지역 실정에 맞게 시민들과 함께하는 활동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물론 모든 활동이 당면한 정세에 부응하여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는 평가할 점이 많지만 이 문제는 언제나 중요하므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통사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매향리 미국제 폭격장 폐쇄 투쟁과 효순이 미선이 관련 투쟁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때 매일 집회를 따라 다니면서 경찰 버스에 연행돼 싸우고 맞고 하던 기억이 난다. 아마 그 때가 나로서도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지역에서는 '무기장난감을 화초로 바꿔주기 사업'이 기억이 난다. 당시 시민들의 호응도 높았고, 참 분위기도 좋았다. '무기장난감 화초 바꿔 사업'을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도 하면 되는구나 하고 부듯함도 느꼈다. 중앙에서 제기되는 본질적인 내용들을 하면서도 지역의 대중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 내었고, 그 과정에서 회원들 간에도 애정이 쌓였다. 새로운 일을 개척한다는 게 힘들지만 창조적 사업을 꾸려 나가야만 조직이 활력도 생기고, 동력도 생긴다는 교훈을 얻었다.
결혼하고, 두 자녀까지 키우면서 활동하다 보면 힘든 일도 많을텐데 아이들 키우고 생활하다 보면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런데 평통사의 위상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꾼들의 자세, 고민, 품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의 나약함을 이기게 해주는 힘으로 된다.
평통사 할동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앙에서는 평통사의 기조, 위상과
지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데
그것과 별도로 지역이 가지는 문제들, 지역이 풀어야할 문제들이 있다고
본다. 지역에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중앙에서 인적, 내용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평택투쟁 이후 주요 실천사업들이
끊겨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데,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주요 실천 사업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본다.
전국의 평통사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엄청난 무더위가 계속되는데, 이 무더위만큼이나 힘든 일들을 많이 보낼지라도 굳건히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박영천 회원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평통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애정과 조광수 국장을 비롯한 동지들에 대한 사려깊은 따뚯한 마음이 느껴졌다. 그의 마음은 마치 그의 가게 가득 꽂힌 꽃들보다 더 아름답다. 박영천 회원처럼 곳곳에서 묵묵히 평통사에 대한 변치않는 애정으로 실천하는 회원들이 있기에 평통사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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