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본 세상 : 평화사이트 소개
진보넷 속의 또 다른 넷! 피스넷!
홍창욱 / 대안문화·미디어모임 R.exe
진보넷 속에 또 다른 넷이 존재한다. 30개의 연구소와 운동단체, 연구회를 망라하고 있는 이곳은 피스넷이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피스넷의 운영자인 전응희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진보넷에는 인터넷과 네트워크의 유용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평화를 도모하고자 일찌감치 모인 네트워크로 소개하셨는데) 피스넷은 언제 태동하여, 어떻게 성장해왔는지요?
97년도 8월입니다. 제일 처음에 저희가 한 일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약 40개 가까운 민간단체들의 홈페이지구축 작업을 도왔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저희가 인터넷 활용을 돕는 교육을 한 경우도 있었고 간접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저희 자원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약 50명 가까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의 약 70%가 정보통신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0개의 종교, 교통, 지역, 의료등 다양한 단체들이 존재하는데, 어떤 계기로 피스(평화)라는 공유점을 찾았는지요?
저희가 특별하게 평화를 어떤 이념적 지향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평화는 모든 민간운동의 궁극적 목표라고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민간운동을 지원하자는 본래의 취지 때문에 가장 포괄적일 수 있는 평화라는 용어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의 독자적 도메인 주소를 쓰지 않는 경우에 대부분의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 네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런 이름을 쓴 것입니다. 저희 자원봉사자들 자신은 저희 모임을 평화마을이라고 부릅니다.
외국의 진보단체 중에도 피스넷이 있는걸로 아는데, 어떻게 연계를 하시는지요?
본래는 APC 네트워크와 연대할 생각도 했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현재 진보넷이 APC 네트워크의 회원네트워크가 되었으니까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로서는 국제적인 연대활동은 실제로 저희가 좀 더 다른 어려운 나라에 저희가 갖고 있는 것을 나누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직 저희가 그런 정도까지 일해나갈 자신이 없어서 적극적인 연대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부 아시아 지역내의 민간단체들과 연대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간 여타 민간단체를 주로 지원해 왔던 이유는 저희 자원봉사자들이 네트워크는 잘 쓰지만 사회의 공공이익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존 민간단체를 돕는 데에서 역할을 찾아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좀더 나아가 자원봉사자들 자신이 적극적으로 시민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일상적인 시민생활을 영위하면서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사회의 도움이 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 속에서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작업을 분담하여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여러 단체들의 낙선운동 블랙리스트들을 데이타베이스로 구축하여 서비스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는데 향후 그런 일감들을 찾아서 해 나갈 계획입니다.
바쁜 활동중에도 이메일 인터뷰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신 전응희씨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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