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조 합동수련회

“총선전 총력투쟁 약속은 지킨다”

한국 자동차산업을 살리기 위한 ‘큰 차’ 노조들의 ‘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대·기아·대우·쌍용 등 자동차완성사 노조로 구성된 ‘자동차산업 정상화 및 해외매각 반대와 자동차산업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완성차 4사 노조 공동대책위(자동차공대위)’는 지난 2월 19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공동투쟁 승리를 위한 자동차공대위 합동간부 수련회’를 열고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수련회에는 4개노조 상집간부를 비롯해 대우자동차판매노조 간부들과 경주, 창원, 안산지역의 자동차 부품사노조 간부들까지 모두 2백50여명이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노조부서별로 짠 분임토론을 통해 공동투쟁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정책부서 간부들은 이번 투쟁이 ‘신자유주의와 해외매각에 맞선 온 국민의 투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20대 80의 사회모순을 깨나가는 애국적 투쟁’으로 규정했다. 조직쟁의부서 간부들도 모든 조합원과 함께 하는 투쟁이어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순회파업과 파상파업, 다양한 집회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교육선전부서 간부들은 국민여론을 형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적극적인 선전전과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선전’, 자동차공대위의 활동을 알리는 꾸준한 속보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자동차공대위는 23일 기자회견과 공청회에 이어 2월말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한편 3월7일 1천2백명 규모의 지하철 선전전을 통해 여론작업을 펴고, 3월15일에는 완성사들이 있는 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대규모 거리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수련회에서 4개노조 대표자들은 ‘우리 대표자들은 반드시 공동투쟁의 약속을 지켜 총선 전 투쟁, 2000년 투쟁의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것임을 서약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해, 이번 투쟁에 임하는 각오를 보여주기도 했다.

총선정국의 ‘태풍의 핵’이면서, 금속산업연맹의 상반기 투쟁과 민주노총 5월 총력투쟁의 ‘뇌관’이 될 자동차 완성사노조의 이번 투쟁은 7만여 완성차노조 조합원들뿐 아니라 1백70만 자동차산업노동자들의 고용문제와 연결돼 전 국민적인 투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승규/ 금속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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