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상임대표 문정현)은 2일 김대중 대통령의 `반미불가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어 “최근 미군의 독극물사건 등으로 폭발한 국민들의 미군에 대한 규탄은 지극히 정당한 감정”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에게 충고할 것이 아니라 먼저 미국쪽에 강력히 항의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소파 개정협상 시작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이 국민을 훈계하고만 있으니 어이가 없다”며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미국이 국무부와 ‘AFKN’ 보도를 통해 주한미군에게 한국인을 조심하라고 지시하는 등 한국정부에 압박을 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행동이 이날 오전 광화문미국대사관 옆 시민열린마당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파의 전면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나 경찰의 봉쇄로 시작 5분여만에 중단됐다. 이 때문에 집회에 참석하려는 대학생, 회원들과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기독교청년회관앞에서 열 예정이던 `소파 전면개정을 위한 캠페인’을 취소하고 오후 1시부터 서울역에서 `경찰 폭력저지 규탄 대회’를 열었다.
(한겨레/이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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