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화재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최정민 (평화인권연대 활동가, duck52@jinbo.net)
지난 군산 대명동 속칭 감뚝지역 화재사건 생존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다들 기억하시는지… 최근 이 생존자의 진술로 다시 한 번 군사지역 매매춘 여성들에 대한 인권침해와 포주와 경찰들의 유착관계가 밝혀지게 되었다. 이 진술서에 의하면 희생자들의 일기장에서 발견된 내용과 다르지 않은 심각한 수준의 인권침해와 금품갈취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는 저를 계속 감시하며 그 빚을 갚을 때까지 윤락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하루에 적게는 4명, 많게는 5명 받아 **가 50%를 가져가고 저한테 방값, 식대비, 옷값으로 백 만원 정도를 가져갔으며 병원비, 약값 등으로 50만원 정도를 가져가서 별로 남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적금을 들어준다고 했는데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니까 보여주지도 않고 이빨치료비로 해야했다며 저는 돈 한푼도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밖에 외출도 거의 못했고 미장원갈 때 옷을 사러 갈 때도 ***이 같이 나가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 진술서에는 만약 도망갈 경우 끝까지 찾아가서 흑산도로 팔아버린다는 포주들의 말이 실지로 그녀들에게는 가장 무서운 협박이었다고 쓰고 있다. 그녀들 사이에는 흑산도에 팔려가는 것은 살아서는 그 곳을 빠져나올 수 없는 곳이란 소문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진술서에는 2층(희생자들의 매매춘을 하던 곳)의 감금 상태는 자신보다 더욱 심각했으며 화재 당시 1층에서 자고 있던 ###가 2층 방의 희생자들을 깨우지도 않고 잠근 문도 열어주지 않아 그대로 죽게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저는 ***이가 금년 추석전날 파출소 경찰관계 돈을 준다고 하는 것을 제가 보았습니다. 그날 늦은 밤에 파출소 경찰관이 저의 업송에 방문해서 ***과 5분간 얘기하고 나간 직후 돈을 준비해서 경찰관을 나가서 그 윤락업소에서 모두 수금해서 경찰관에게 갖다주는 다른 포주에게 맡겨놓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 경찰관은 특징은 통통하고 표준키, 나이가 든 사람이었습니다. 매년 추석명절 설날에 포주들이 돈을 거두어 그 파출소에 돈을 상납한다고 ***이가 직접 저한테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포주들끼리 계를 들어서 돈을 모아 경찰서에 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매달 계주를 맡고있는 다른 포주가 계돈을 걷으러 다녔습니다.” 이렇듯 포주들과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고 사회단체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던 경찰 측에서 실제 포주로 지목받았던 박복현(39)씨와 이형렬(46)씨 등을 체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새움터 관계자에 다르면 검찰이 계속적으로 유가족들에게 합의할 것을 종용했으며 만약 합의를 하겠다면 자신이 나서서 잘 처리해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한다.
벌써 사건이 발생한 지 1달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아직도 틈만 나면 이대로 수사를 봉합해 버리려는 경찰과 검찰의 안이한 태도에서 법이라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 되묻고 싶다. 현재 유가족과 사회단체들은 군산시장, 군산경찰서장, 단속책임공무원들을 상대로 형사고발을 그리고 대한민국과 군산시, 포주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중이다. 사랑하는 딸들을 하늘나라로 보낸 지금, 그녀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들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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