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며칠이나 했다고 ‘단결하여 얼른 양보’인가…..이 민주노총 상층 신데렐라 시다바리 같으니라고……
총파업을 시작했으면, 최소한 집권당에는 “니네 5.31지방선거뿐 아니라 담에 재집권은 완전 물건너 간 줄 알아라”를 확실허니 위협스레 겁나게 알려주고 총파업깃발을 내려얄 것 아닌가. 총파업은 대체 왜 하는 것인데…
철도노조는 직위해제 등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산개투쟁 벌이고 있는 마당에, 총파업 첨 선포할때는 철도노조가 선봉에 서주길 바라더니, 이틀도 못 지나서 선봉만 빼고 주르륵 그만두자고 민주노총 지도부에서 나서서 바람을 빼!
알아서 기는 운동, 알아서 잽싸게 언능 양보하는 투쟁, 제도 언론에게 호의적인 기사가 나오기를 멍청하게 아직도 욕망함시롱 하는 투쟁, 네티즌들 사이에서 시민들 사이에서 이번 파업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호의적인데도 왜 그것을 활용하질 못하는 멍청함, 그리하여 투쟁의 내부 동력이 얼만큼인지 확인해 보기도 전에 “투쟁 동력 약화”를 운운함시롱 먼저 굽신거리는 상층부의 몸보신 운동, 그래 그 ‘위원장’ ‘지도부’자리가 그리들 좋으냐.
이번 총파업을 통해서, 각 노조 단위의 지도부가 다 직위해체를 당하더라도, 정말 그렇게 직위해제 당하는 위험을 감수했더라면, 총파업의 위력과 정치적 효과는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을 넘었을 것이다. 현장의 노동자들은 자기 ‘대표자’들의 직위해제에 결연히 일어나 투쟁했을 것이요, 정치권과 자본주는 노동자들의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투쟁에 자못 겁을 먹고 최소한의 양보를 토해낼 것이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지닌 파괴력과 물질적 투쟁력이 자기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정치적 교훈을 몸에 각인하는 계기였을 것이다.
4월 국회로 넘어 갔다고 냅다 총파업 철회라니. 철회하기 전에 얻을 것 얻고, 심어줄 건 심어주고 철회해야지. 결과적으로 비정규직 법안 철폐가 불가능하더라도, 정치권에 ‘비정규직’ 관련해서 양보하지 않으면 재집권/집권 불가능이라는 점은 확실히 각인시켜줘야 할 것이 아닌가. 투쟁은 대체 머라하고 하는 것인고……..에휴, 비정규직, 투쟁하는 노동자들 팔아 ‘지도자’ 보신이나 하는 비겁한 작당들 같으니라고. 에잇.
불가능하더라도 그 불가능을 상상해 보라. 4월 국회로 넘어간 것을 이용하여, 4월까지 총파업을 이어간다면, 비정규직 법안은 개악, 지연이 아니라 철폐 쪽으로 아젠다가 전환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철페가 아니라 해도 상당한 수준의 전회(개악이 아니라 차선쪽으로)도 가능하다. 4월 즈음해서 단 한명만이 남아 시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비정규직, 파견직이라는 초강력 착취 고용형태에 대한, 그리하야 양극화 해법에 인식의 지평이나 관점들은 훨씬 넓어지고 급진화될 수 있다.
총파업을 장기화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총파업을 활용하여 여론과 사회적 아젠다 전환, 정치권에 대한 실질적인 압력은 가능하다. 해 보기도 전에 양보해 버리는 것,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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