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 특별위원회'(이하 전해투)가 전국 순회투쟁의 길에 나섰다. 출정에 앞서 전해투는 “기존의 투쟁이 해고자 원직복직이 목적이었다면, 올해는 노동자·실업자·제민중들의 연대투쟁을 조직하는 것”이라며 투쟁의 목적을 밝혔다.

전해투는 올해의 투쟁을 평가하면서 전 지역과 업종의 노동자들이 ‘생존권 확보, 고용안정 쟁취’라는 단일한 요구를 투쟁의 과제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쟁의 형태가 각자 분산적이었으며, 단위 사업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강고한 하나의 투쟁전선으로 결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전해투는 상급단체에만 의존하는 고용안정투쟁의 느슨함을 비판하면서, 현재 투쟁을 전개하거나 조직적 투쟁의 경험이 있는 단위들이 모여 전국적 회의구조를 갖자고 제안하였다. 즉 고용위기에 휩싸인 전국 사업장, 정리해고자, 부당해고자, 퇴출사 등이 모여 전국적인 연대구조를 만들고, 지역에서부터 전국으로 민중연대를 확대하는 전국적 민중연대전선을 결성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해투는 28일 ‘울산지역 해고자협의회’ 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울산지역 간담회, 저녁 현대자동차 퇴근투쟁을 진행하였다. 또한 29일에는 부산지역 노동부 국정감사장 앞에서 연행의 탄압을 무릅쓰고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부산지역 투쟁노조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31일부터는 서울지역 투쟁에 나선다.

이번 전해투 전국순회투쟁은 고용안정투쟁에는 무능하고 정치적 사안에만 민감하게 반응해 온 98년도 상반기 투쟁에 대한 현장노동자들의 뼈아픈 반성과 함께 오는 11월 8일 열릴 민중대회를 단순 궐기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는 선진적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라고 보여진다.

전국순회투쟁을 전개하면서 전해투는, 직접 투쟁에 동참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지역에 왔을 때 적극적으로 결합해 줄 것과 통신이나 신문을 통하여 지지광고를 보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전해투 전국순회 투쟁에 대한 속보는 나우누리/민주노총(GO KCTU), 노동네트워크/전해투 주간통신(GO LDB 1 2)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노동네트워크 주간뉴스, 9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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