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는 9월 24일 08시부로 직장폐쇄를 해제한다고 노동조합에 통보하였다. 이로써 23일동안 지속되어온 조폐공사의 직장폐쇄는 일단락되었다.

그동안 위법 부당한 직장폐쇄로 물의를 일으킨 강희복 사장은 “조폐공사 직원들은 한 달 동안 직장폐쇄를 해야지 직장의 소중함을 안다”, “한 달을 직장폐쇄해도 사업량에는 까딱없다”는 등 망발을 서슴지 않아 왔다. 그러더니 직장폐쇄 해제를 발표하면서는 “공사의 일감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공사를 살리고 더 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하여…”라며 말꼬리를 내렸다.

그동안 공기업 구조조정을 대대적으로 강행하기 위해 노조 길들이기의 일환으로 실시한 직장폐쇄에 맞서 조폐공사노조는 흔들림 없는 투쟁을 계속해 왔다.

노조는 9월 21일 본사 정문 앞에서는 ‘전조폐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공연맹 연대집회’를 개최하는 등 전체 공공연맹 차원으로 투쟁을 확산시켜 압력을 가했다. 또한 야식집 운영, 기금모금 등을 통하여 투쟁기금을 8천5백만원 가까이 마련하는 등 투쟁을 지속해 왔다.

한편 직장폐쇄 해제 이후에도 공사측은 24일 새벽 조합원들이 모두 철수한 야밤에 노조 깃발 등을 훔쳐가는 절도행각을 벌이는 등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노조는 공사측의 위법부당한 직장폐쇄를 결정한 대표자에 대한 책임 추궁과 더불어 절도해간 절취물을 제자리로 원상복귀하고 당사자가 공식사과할 것, 그리고 사측이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기업 사장 자신은 잠깐 지나가는 조폐공사일지언정 노동자들은 한평생을 몸담아야 하는 평생직장”이라는 조합원의 말처럼 공공기업에서 정작 구조조정되어야 하는 사람들은 노동자가 아닌 낙하산 간부들이어야 할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