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지난달 25일 ‘회원조합 대표자·지역본부 의장 긴급 연석회의’을 열어 오는 11월 1일 여의도 둔치(LG 무대)에서 10만 노동자가 참여하는 대규모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집회는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실업대책, 노동기본권 보장과 재벌·정치권 개혁 등 한국사회의 총체적 개혁을 쟁취해 나가기로 한 한국노총의 결의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행사로 계획된 것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13일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하반기에는 재벌정치 개혁을 위한 여론 확대, 광범위한 대중투쟁으로 총력투쟁전선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방침을 정하고, 전태일 열사의 분신 투쟁을 기념하여 매년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력을 과시해온 ‘노동자대회’를 올해는 ‘생존권 사수! 재벌해체! IMF 반대! 98 민중대회’로 바꾸어 오는 11월 8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러한 방침은 범민중적 공동전선을 구축하여 정부를 압박한다는 차원에서 비롯된 바 하반기
투쟁방침의 백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98 민중대회 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파탄의 고통이 모두 노동자, 농민, 빈민, 중소상공인 등 우리 민중에게 전가되고” 있는 현실을 폭로하고, “수구기득권세력과의 일전을 벌이는 동시에 김대중 정부의 신자
유주의적 사이비 개혁과도 강력히 투쟁할 것을” 천명하였다.
죠지오웰의 [동물농장]에서 독재자 나폴레옹은 폭악한 개를 이용하여 노동자들을 노예로 전락시켰다. 이처럼 생존권의 노예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개’를 잡을 것인지에 대한 집중적이고 강력한 실천이 담보되어야 한다. 11
월 하반기 투쟁은 그것을 검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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