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 농성장에 많은 양의 전단지가 와있어서
모두 앉아 전단지를 접고 계셨습니다.

같이 앉아 전단지를 접고있는데
지나가는 분이 선물로 주셨다는 쵸코우유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런저런 애기를 듣다가
내일 오세훈의 서울시장 취임식에
갈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세훈 선본 농성 할때
‘자신이 아직 시장이 아니다. 힘이없다.’
라며 오세훈이 승무원 분의 어깨를 안고 눈물을 비쳤던 장면을 찍은 사진이 있어서
그걸 크게 복사해서 가져가겠다고 하셨습니다.
5월 11일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에 공권력이 투입된다는 소식을 들은 농성진행자중 30여명이
공권력 투입을 막아달라며 오세훈의 선거사무실을 찾았었습니다.
6시간을 기다린 뒤 만난 오세훈은 승무원 분들과 악수를 하고 격려를 하는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날 오세훈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 후보는 도착하자마자 자리에 앉아 있던 30여명 KTX 여승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굳은 표정으로 여승무원들 앞에 섰다.’
‘한참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오 후보는 비장한 각오를 다진 듯 말문을 열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경원 대변인을 통해 경찰청에 연락을 했으며, 이후 대변인은
‘생존권의 요구를 위해 야당후보의 사무실을 찾은 여승무원들을 매몰차게 내쫓을 수 없으며
이들의 인권은 더욱 중요하다.’ 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서울 지역본부의 승무원들에 대한 연행은 예상대로 진행되었으며,
오세훈 선거본부에서 농성을 진행한 승무원들은 물과 음식물도 차단되고,
화장실과 여성생리용품의 반입마저 차단되었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통행의 자유와 편의 물품의 반입, 식수, 화장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농성자들은
몇일 뒤 농성을 해제하고 강금실 선거본부 농성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승무원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이야기하고 그 앞에서 눈물을 보였던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다음날 아침에 취임식이 있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으로 갔습니다.
이미 취임식이 30분 전에 시작되었는데,
그 전에 오셨다 가셨는지 ktx 승무원분들은 안보이셨지만
경찰은 참 많더군요

취임식이나 구경해볼까 들어가려는데
초청장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건물을 옆으로 들어가니 작은 연회실에서 일반 시민들이 앉을 자리를 마련해 놓고
멀티비전으로 취임식을 상영하고 있더군요.

어떻게 몰래몰래 들어가보니
어마어마한 수의 참석객들과 사람들 기자들이 2층 대강당까지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엄청나더군요.
특별시장의 취임식은 역시 구경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이래저래 오세훈얼굴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농성장을 찾아갔던 지난 일요일은124일 차였습니다.
농성은 계속됩니다.
아 계속 서명운동을 벌여온 것이 드디어 서명 1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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