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전경련과 3개사는 ‘한국철도차량(주)’를 설립하고 10%의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살생부를 발표하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업장은 한진중공업과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창원공장이다. “노동자 목자르기식 일방적인 구조조

정 반대한다”는 현장의 저항은 당연한 것.

이에 철도차량 3개 노조는 공동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3사 노조가 끝까지 공동대응한다고 결의하였다. 현재 이들은 ▲민간부문 구조조정을 위한 노사정 협의기구 설치 ▲경영개선계획서 공개 ▲인원감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의 기아 인수로 대량의 정리해고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서비스 등 주요 노조위원장들은 오는 13일 자동차분과 대표자회의를 갖고 대응방향을 확정키로 했다.

또한 정부투자기관노조연맹도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에 의해 총 인건비 8.6% 삭감과 20% 이상의 인원감축에 직면하게 되자 대규모 연대항의 집회 등 본격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그러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모두 공동투쟁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에서는 노노갈등이 더욱 심화되는게 노동운동의 서글픈 현실이다. 동아건설과 동아엔지니어링의 사례처럼 모기업 노동자들이 퇴출된 자회사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요구

를 반대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갈등은 은행 합병 과정에서도 자주 일어난다.

고용안정투쟁에서 연대와 단결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고립된 투쟁은 집중적으로 탄압을 당하며, 기업별 이기주의에 매몰된 투쟁은 고용안정투쟁 자체를 약화시키고 만다. 현장의 노동자들이 민중연대를 토대로 한 전국적 투쟁전선을

제기하고 나선 까닭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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