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나들이]인천 계양구 계양도서관
디지털시대 자동화 도서관, 사람 냄새가 그립다
리장
복잡하고 피곤한 서울 생활을 접고, 인천 집에서 자유인(사람들은 흔히 ‘백수’라고 한다)으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이제 21일째.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다고 집에만 있는다고 구박과 눈치를 부모님께서 주진 않지만, 괜히 자신 스스로 찔려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루종일 자신이 원하는 공부도 하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고 맘껏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나섰다.
그 곳이 바로 누가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공도서관’이다.
하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구청내 새마을 문고가 검단 복지회관으로 이전함에 따라, 산너머 이웃동네 도서관을 이용해야 하는 신세다.
그래서 요즘 아침이면, 9시쯤 일어나(요새 열대야로 인해 새벽 늦게 잠든다) 컴퓨터를 켜고 이것저것 하다가,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을 먹고(이러면 굳이 도서관에서 점심을 먹을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점심값이 굳는다. 배가 고플지 모르니 집에서 기르는 토마토를 챙긴다)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사실 버스요금 800원도 아깝다) 계양산 고개를 너머 계양구 계양도서관으로 향한다.
* 엮인글 : 지구를 살리는 공공도서관이 있으면 참 좋겠다! 사라져버린 새마을문고
몇 일 동안 이렇게 도서관을 다니다가 보니, 인천시내 공공도서관의 모습들을 담아 도서관을 이용코자 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의 취재에 나섰다.
그래서 첫번째 ‘공공도서관 나들이’의 주인공은,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도서관’이다.
도서관의 곳곳 속속들이,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즐감하시길!
* 인천 계양도서관 소개
– 슬로건 : 만남, 발견 & 감동
– 운영지표 : 친절 / 쾌적한 환경. 신속/충실한 자료. 다양한 문화콘텐츠
– 주요사업 : 독서관련 문화행사, 학교도서관지원협력, 평생교육프로그램, 작은 공연장 운영, e-푸른계양
– 개관일 : 2004.3.25
–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22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gyl.go.kr/)
– 주소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907-4
– 연락처 : 032-555-6430
– 휴관일 : 매주 화요일 / 관공서 휴관일
– 자료현황 : 2006.8.1 현재
일반도서자료 – 일반도서 64,035 / 아동도서 29,365
비도서 자료 – DVD 1,979 / CD-ROM 630 / E-BOOK 4,659 / 비디오 테잎 301 / 카세트 테잎 11

▲ 인천 계양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gyl.go.kr/

▲ 2006 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라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팝업창이 홈페이지에 떠있다.

▲ 도서관 찾아가는 길, 계산역에서 체육공원쪽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인천 계양도서관 건물과 입구

▲ 여기에 도서관이 있음을 알려준다. 헌데 자연속에 있어야 할 거대한 돌덩이가 이런자리에 있는게 좀 걸린다.

▲ 계양도서관입니다.

▲ 새로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다른 도서관들과 건물 느낌이 다르다. 자연채광을 위해서 겉면은 유리로 되어있다.

▲ 도서관에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 도서관 앞마당에 나무그늘과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다.

▲ ‘성인 장애우를 위한 환경교육’이란 주제로 공모 당선을 알리는 현수막이 나붙어 있다.

▲ 도서관 입구이다. 위에 도서관 슬로건이 보인다.

▲ 도서관은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도서관 로비와 1층 : 어린이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등

▲ 학생들이 도서관에 들어서고 있다.

▲ 도서관 강좌 안내문

▲ 도서관 이용 안내문

▲ 공공시설은 무조건 금연시설이다.

▲ 열람실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열람석 무인 발급기’에서 좌석표를 받아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은행에서 처럼 자기 번호가 뜨면 자리를 찾아가야 한다.

▲ 예전에 도서관을 다녔을 때는, 도서관 입구에서 아저씨들이 좌석표를 나누어주거나 했었는데 이제는 모든게 전산화 자동화 되어버렸다.

▲ 도서관 출입문 위에 좌석표 숫자를 나타내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 입구 한켠에 ‘열람표 무인 반납기’라는 것이 있다. 열람실을 이용한 사람은 나가기 전에 반드시 좌석표를 이 기계에 반납해야만 한다고 한다.

▲ 빨간 불빛이 들어오는 부분에 자석표를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 도서관 로비에 사람들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 로비 안쪽에는 커다란 사물함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한 여자아이가 이것이 무엇일까 하고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 위 그림 순서대로 기계에 반납을 하면 된다.

▲ 사용법을 안내하는 화면이 나오고 있다.

▲ 넓다란 리더기에 책을 대면 된다 한다. 취소도서 배출구에 책 한권이 빠져나와 있다.

▲ ‘오디세이 21’이란 조각 작품이 로비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 도서관의 인포메이션은 이제 거의 할 일이 없어보인다. 사람들이 할 일들을 이제 기계들이 해주고 있다.

▲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도서관을 찾아오고 있다.

▲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편히 책도 읽고 놀 수 있는 어린이 자료실이라 한다.

▲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서 일반 열람실과는 사뭇 다르다.

▲ 부모와 아이들이 자료실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어린이자료실 옆에는 나이드신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장애우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1층에 마련되어 있다.

▲ 많은 사람들이 로비에서 자기 차례를 기둘리고 있다.

▲ 사람들이 기다리는 자리 옆에 도서검색을 할 수 있는 기기가 있다.

▲ 십진분류표

▲ 디지털자료실내 컴퓨터 및 기기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 오늘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예약을 미리 해 놓았다. 사용시간은 1인당 2시간에 한한다.

▲ 1층 인포 바로 옆에 디지털 자료실이 위치하고 있다.

▲ 사이버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 자료실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사물함이 비치되어 있다.

▲ 디지털 자료실이 꽉 차 있다.

▲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 강좌도 들을 수 있다. 도서관이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기들도 새 것들이다.

▲ 어학공부도 할 수 있게 오디오, 어학기, 헤드셋 등이 비치되어 있다.

▲ 로비 한 켠에 분리수거함이 비치되어 있다.

▲ 아기자기한 안내문이 눈에 띈다.

▲ 엘레베이터는 장애우와 노약자 전용이다.

▲ 장애우들을 위해서만 사용해 달라는 이야기이다.

▲ 여기도 귀여운 안내문

▲ 지하층에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큰 홀과 식당, 매점 등이 위치하고 있다.

▲ 계단 미끄럼 주의!

▲ 매주 주말이면 도서관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 평일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문구류와 간식거리가 마련되어 있는 매점. 매점주인이 식당을 같이 운영한다고 한다. 매점과 식당은 도서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입찰에 의해 민간인들에게 운영권이 넘겨지고 몇 년간 계약을 한다고 한다.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 오색빛깔 펜들이 자리하고 있다.

▲ 도서관 밖 음식점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 배식을 하고 있는 식당

▲ 식당에서도 책을 놓치 않는 사람들이 엿보인다.

▲ 식당 곳곳에 잔반을 남기지 말자는 안내문이 보인다.
* 도서관 2층 : 종합자료실, 회양학습실, 야외쉼터 등

▲ 지하층 매점과 식당을 둘러보고 2층으로 향한다.

▲ 도서관 곳곳에는 도서관 이용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 2층과 3층에는 넓다란 공간이 있어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2층 쉼터에서는 당일 일간신문들도 볼 수 있다.

▲ 흡연시 퇴관조치를 당한다는 안내문

▲ 평생 학습프로그램 안내문

▲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이곳에서 진행된다.

▲ 야외쉼터로 가는 문

▲ 쉼터로 가는 길목에 관장실도 보인다.

▲ 청소년 흡연금지

▲ 청소년 흡연을 감시하려고 하는지 CCTV가 설치되어 있다.

▲ 청소년들에게는 담배를 피지 말라하며 어른들은 담배를 피워댄다.

▲ 야외쉼터는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만은 아닐텐데…

▲ 도서관 바로 앞은 공원이다. 공부하다 지치면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도 좋다.

▲ 정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 한 남자가 담배를 피우며 전화를 하고 있다.

▲ 야외쉼터에서 바라본 도서관

▲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도서관

▲ 도서관 관리과와 회양학습실2

▲ 일반도서를 볼 수 있는 종합자료실이다. 2년전에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도서관 대출증도 같이 분실해서 분실신고를 해놓은 상태이다. 14일 후에나 대출증을 재발급 받을 수 있다하여 지금 대기중이다. 그렇다고 도서관의 열람실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 환경관련 간행물이 별도로 비치되어 있다.

▲ 읽어봐야 할 책들이 눈에 띈다.

▲ 자료실 안에도 사람들로 가득하다. 곳곳에 걸터앉아 사람들이 책을 보고 있다.

▲ 종합자료실 내부 모습

▲ 자료검색을 할 수 있다.

▲ 최근 물산업 민영화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왜 물이 민영화되면 안되는지 알 수 있다.

▲ 지구환경보고서도 한번씩 훓어봐야 하는데…

▲ 아이들의 그림과 글로 지구 환경문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소책자이다.

▲ 한 사람이 책을 고르고 있다.

▲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책을 읽고 있다.

▲ 어린 아이를 안은 엄마가 책을 찾고 있다.

▲ 흔히 영화에서 보면 책장 사이로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이 비치곤 하던데…

▲ 오늘 도서관에서 읽은 책이다.
* 도서관 3층 : 열람실 1.2.3 등

▲ 3층으로 올라가보았다.

▲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창문에서 계양산이 보인다.

▲ 열람실 1

▲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을 찾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천장에 까만 것이 폐쇄회로다.

▲ 나는 A형이다. 칭찬만 해주면 OK란다.

▲ 열람실 2

▲ 열람실 1과 달리 칸막이가 되어 있다. 여기도 폐쇄회로가 있다.

▲ 열람자 주의사항

▲ 열람실 3

▲ 열람실에 폐쇄회로가 가동중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감시 당하는거다.

▲ 열람실 3도 칸막이 책상으로 되어 있다. 여기도 다른 열람실과 같이 폐쇄회로가 있다.

▲ 흡연시 퇴관조치 한다는 안내문도 출입구에 붙어 있다.
무인기기와 CCTV가 가득한 도서관, 사람 냄새가 그립다
계양도서관을 지하층부터 3층까지 위와 같이 둘러보고, 종합자료실에서 읽을 만한 책을 골라본다.
서가를 이리저리 옮기다가, 지금까지 내가 다녀본 도서관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무인기기들과 열람실과 쉼터에서 조차 가동되고 있는 CCTV(폐쇄회로)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학생시절 도서관을 다닐 때, 책을 반납할라면 자료실에서 일하는 사서하고 눈도 마주치고 인사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커다란 모니터를 마주해야 하고 스캐너와 리더기에 책을 올려놓기만 하면 되는 식으로 바뀌어 버렸다. 디지털시대 자동화시대에서 사람들은 그 자리를 기계에 내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아무리 도난과 흡연금지를 위해서라지만 CCTV 정말 아닌 것 같다.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거나 공부하는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만 같다.
공공도서관이 모두가 편히 이용하는 공간이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의 주의와 배려, 신뢰가 필요하겠지만, 너무 삭막하게 변해가는 도서관이 안타깝기만 하다.
옛날처럼 사람 냄새 풀풀나는 도서관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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