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삭이 여물고 알밤이 영글어 가는 가을맞이
어느새 알록달록 나뭇잎이 단풍물이 들고
전선위 잠자리를 보다, 매를 보다!
리장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 바람은 마지막 남은 여름 더위를 날려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더위가 기승을 부려, 시원한 가을바람이 어느해 보다 기다려졌습니다.
집에서 퇴약볕을 피해 숨어있는 것을 이젠 그만해도 될 듯 합니다.
이젠 곡식이 여물고 나무와 숲이 초록색 옷을 벗기 시작하는 바깥세상으로 나가, 가을이 오는 것을 맞이해야겠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오솔길로 들어가, 살며시 슬쩍 찾아오는 가을을 반겨야겠습니다.
* 가을이 오는 길목의, 숲 속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보라색 꽃이 길가에 피어있습니다

▲ 호랑거미도 가을맞이 하러 나와 있습니다

▲ 산골 논에는 벼 이삭이 영글어 갑니다

▲ 한미FTA로 인해 우리 농업이 더 큰 위기에 처해 있지만, 벼는 황금빛으로 여물어갑니다

▲ 농부의 땀과 자연의 도움으로 벼가 익어갑니다

▲ 강아지풀도 씨앗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 밤송이도 영글어갑니다

▲ 밤가시 사이에 벌레의 고치도 보입니다

▲ 밤송이도 가을을 기다렸나 봅니다

▲ 숲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전부를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 파란 하늘과 밤송이가 참 잘 어울립니다

▲ 힘든 비행을 바치고 고추잠자리가 나무가지에서 쉬고 있습니다

▲ 어느새 나뭇잎은 노랗게 물들어 버렸습니다

▲ 도토리도 알차게 열렸습니다

▲ 가을 숲 속에 혼자 자리를 지키는 벤치

▲ 어둑어둑해지면, 거미가 사냥에 나설 시간입니다

▲ 가을 숲도 참 좋습니다

▲ 하지만 너무 가물어 숲 속은 바짝 말라 있습니다

▲ 아빠와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으러 나왔나 봅니다

▲ 단풍잎은 아직 초록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 작은 애벌레가 길을 찾고 있습니다

▲ 이 나무는 알록달록합니다

▲ 단풍을 보니 정말 가을이 성큼다가온듯 싶습니다

▲ 여름날 많은 이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준 팔각정입니다

▲ 구름다리입니다

▲ 하늘로 쭉벋은 다리 같습니다

▲ 가을 하늘이 참 파랗습니다

▲ 길가에 있는 밤나무에서 아이들이 밤을 따고 있었습니다

▲ 아직 영글지도 않은 밤을 까면서, 아이들은 마냥 좋아라 합니다

▲ 신발로 꾸욱 누른 것이 제대로 자세가 들어갔습니다

▲ 아주머니가 까놓은 밤껍질이라고 합니다

▲ 밤 알맹이는 어디로 사라졌는고?

▲ 제법 밤을 많이 땄습니다

▲ 아직 떫은테니 잘 까서 후라이팬에 살살 구워먹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 전선위에 잠자리가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 저 높은 하늘에서 두마리의 새가 주위를 뱅뱅 돌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까치도 아니고 폼새를 보아하니 매인 듯 싶습니다

▲ 사라진 줄만 알았던 매를 다시 보다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내 고향 네 고향에서 떠나지 않고 살아있어줘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하루 종일 아스팔트 바닥만 내려다보고 사는 우리들이, 하늘을 무심코 올려다 보았을 때 매의 멋진 비행과 마주하는 것은 일생에서 흔치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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