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글쓰는 블로거의 동반자, 건빵-빵-빵
블로그에 빠진 그대, 출출한 그대에게 권한다


리장


11개나 되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것인지 새삼스레 느끼고 있는 요즘.
블로깅은 말 그대로 힘든 ‘창조적 노동’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육체적. 정신적 노동의 복합체=블로깅’

눈부신 모니터가 어둔 방안을 밝힌다

중독성 강한 묘한 블로깅

하지만, 이 블로깅은 그 나름대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쉽게 포기하거나 그만둘 수가 없다.
블로그를 통해선 안면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자신이 살아가고자 하는 운동적 삶을 격려해주고, 더 열심히 살아가게끔 힘을 불어넣어 준다. 욕도 많이 먹고 인신공격도 받을 때도 많지만.ㅋ

특히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 속하지 않고, 권력과 돈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는 보잘것 없는 지금의 나는 사람들과 언제나 연결되어 있고, 이들에게 나름대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오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게 부정적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간에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하고 있단 말이다.

그리고 이런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블로그 중독 초기증세’라는 말과 같다.
경험자의 입장에서 진단을 내리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매일 하루에 몇번씩 블로그에 방문자수를 확인하고 있는 자신을 볼 때 마다 절감할 것이다.ㅋ
결국 중독성이 강한 블로그에 한번 빠져들면, 블로그와 영영 정을 떼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

메타블로그 올블로그 배너 >..<

이건 어찌보면 불행일지도 모른다.
어딘가에 얽매이고 무언가에 집착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진정 자유로운 주체로서의 삶이 위협받을 수 있도 있다.
처음에는 좋아보이지만, 나중에는 정말 모를 일이다.
너무 많이 비약해서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 ^^::

늦은 밤 간절히 원한다!

암튼 이런 쓸때없는 생각을 하거나,
중독성 강한 블로깅을 밤늦은 시각까지 하다보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내려앉은 가을밤에 글쓰기 작업을 하다보면 배가 고플 때가 있다.

하지만, 거실에서 곤히 주무시는 부모님과 동생을 깨우면서까지 부엌에서 요란스럽게 라면을 끓여먹기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 그렇다고 매번 생라면을 깨 먹는것도 지겹다.
참아보려 하지만, 입이 심심해 글쓰기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조그만 위를 채울 먼가가 필요하다.

이렇게 야심한 시각 배고픈 블로거들에게 추천할 만한 것이 있다.
바로 ‘건-빵’이다.

요즘 나오는 건빵은 종류도 다양하고, 무농약 쌀로 만든 것도 나온다. 오옷!

남성 블로거들은, 특히 군대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건빵.
26개월 동안 너무 지겹게 먹어, 사회 나와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건빵.
그 건빵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할 때이다.

건빵은 입의 심심함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배도 든든하게 채워준다.
특히 건빵은 마실 무언가가만 있으면 그것으로 ‘OK’이다.
흰 우유가 찰떡궁합이긴 하지만, 냉장고에 우유가 없다면 그냥 물도 괜찮다.
건빵은 자체에 수분이 적어 먹다보면 목이 메이기 때문에 마실 무언가가 꼭 필요하다.

추억의 군용건빵과 맛스타, GOP 올라갔을 때 무지하게 먹었다. 튀겨서 설탕 쳐먹고 구워먹고 물에 불려먹고

이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어느날 어머니는 장을 보러 나가셨다.
새로 개업한 마트에 다녀오신다고 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손님들을 끌기 위해 마련한 세일상품을 사오셨는데, 바로 건빵이었다.
개업 기념 특가세일이라 한 봉지에 1200원인 건빵 6묶음이 단돈 ‘천원’이었다고 하신다. 후후

그날 밤 블로깅에 나선 나는 ‘오븐에서 직접구운 흑미 건빵’으로, 심심한 입을 달래주고 무언가를 넣어달라 조르는 위를 건빵으로 가득 채워줄 수 있었다.

배고픈 블로거의 동반자 ‘건-빵’, 오늘밤 어떠십니까?

6봉지에 1000원. 정말 놀라운 가격이다

우유가 없어 포도쥬스와 함께 먹었다

국산 흑미가 들어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주성분은 미국산, 호주산 밀가루와 중국산 옥수수 전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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