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인터뷰, 해보셨나요?
손가락이 저려오지만, 의미있는 인터뷰
리장
지난 9월 27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한 블로그(SBS) 방명록에, 오랜만에 인사말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확인을 해보니,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의 인터뷰 요청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인터뷰도 아니라, ‘시민기자/유포터와의 채팅인터뷰’라고 하더군요.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내달라고 해서, 주저없이 전해받은 메일주소로 연락을 하여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전하고 인터뷰 날짜를 정했었습니다.
대학 다닐때, 저도 이런 인터뷰,조사 과제를 몇번 한 적이 있는데 인터뷰 따기가 참말로 어렵다는 것을 경험해봤기에 모른척할 수 없었습니다.
그 채팅인터뷰를 방금전에 끝냈습니다. 장장 2시간 30분 동안.
점심을 먹고 난 오후 1시부터 3시가 넘어서까지 MSN메신져를 이용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1시간 정도 하다가 중간에 10분 정도 쉬고요. 쉴새없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전했습니다.

헌데 이 채팅인터뷰를 과제물로 내주신 교수님은 먼가 모르고 계신게 있는듯 했습니다.
인터뷰 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게 아니라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는 것이 아니고, 키보드를 통해 타자를 쳐서 자신의 생각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당하는 당사자는 참 곤욕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미쳐 못하신 듯 하군요.
타자를 2시간 동안 쉼없이 치다보면, 정말 팔이 저리고 손가락이 아프다니까요. ㅋ
학생분하고 약속을 정할 때도, 교수님께 2시간 동안 채팅하면서 인터뷰하는게 가능하겠냐고 여쭈어 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헌데도 ‘그래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암튼 그렇게 인터뷰를 했건만, 학생분이 원하는 만큼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해 인터뷰를 완전히 끝맺지 못했습니다. 질문의 반정도 밖에 못해서 다음주 주말에 다시 인터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가 이 과제를 내주신 교수님을 대상으로 채팅인터뷰를 제안하고 싶어지더군요.
하하.
헌데 이번 인터뷰는, 제게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말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만들지 못해 아니 나태해서, 제대로 글로 표현치 못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왜 시민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자신이 블로그를 왜 운영하는지?
기자, 시민기자, 블로거 어떤것이 되고 싶은건지?
기성언론과 미디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서 말이죠.
그 채팅인터뷰 전문을 인터뷰 하신 학생분의 양해를 얻어 공개합니다.
개인적인 인턴뷰 내용이라서 볼 만한 것이 없긴 하지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의문을 품고 있던 분들에게는 참 좋은 정보가 될 듯 합니다. ㅋ
* 아참 전문을 메모장에 옮겨서 칸칸이 나누는데 참 힘들더군요. 저린 손가락으로 마지막 힘을 짜내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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