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규)는 기아자동차 인수 후 내년 중기아 인력에 대한 축소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기아 입찰사무국에 보낸 공문을 통해 지난 10월 입찰때 제시했던 `현수준의 고용 유지’에 대한 입찰제안서 조항을 수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공문에서 당초 약속한 `1만7000명 규모의 고용수준을 유지한다’는 조항을 `고용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표현으로 변경시켜 줄 것을 제안했다. 현대의 이같은 입장은 당초 인수하고 2∼3년 후 인력조정을 한다는 계획을 바꿔 인수후 즉시 인력을조정하겠다는 의도로 풀
이된 다.
현대측은 입찰제안서에서 향후 10년간의 경영계획과 관련해 현 고용수준 을 유지하기로 했었다. 현대측은 “최근 실사결과와 자동차시장 상황을 감안 할때 기아가 정상화될때까지 당분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는만큼 현 고용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현대측은 이와 관련 기아의 적정인원과 경영수지에 대한 정밀한 분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사무국측은 현재 현대측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법률적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고용수준 유지가 낙찰자 평가에 있어 주요 배점(15%)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이를 수용할 경우 다른 응찰업체들로부터 불공정 시비를 불러올수 있는데다 추후 추가적인 수정요구까지 들어줘야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