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여! ‘짝퉁 시민의신문’과 ‘짝퉁 시민운동’을 원하는가?
시민운동가들이여! 지금 당신이 나서야 합니다!

‘짝퉁 시사저널’ 사태로 대표되는 권력과 자본에 의한 언론탄압과 편집권, 기자윤리의 훼손 등으로 심각한 ‘언론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이야기가

터져나오고 있던 지난 주 목요일이었습니다.

시사저널과 함께 언론위기의 낭떠러지에 서있는 ‘

시민의신문

‘에서 일하는 분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속을 하고 만난건 아니고, 지난 목요일 강남역에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블로거뉴스 포럼’이라는 행사가 있어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시민의신문’ 시민로그를

가지고 있는 저를 시민로그 개발기획자분께서 먼저 알아보시고 인사를 건네왔습니다.

포럼이 끝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는 사이에, 성추행에 일가견이 있는 한나라당 최모의원과 마찬가지로 뻔뻔하고 추잡한 이형모 전 사장이 시민의신문 기자들을 상대로 1억 8천만원의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혹시 지난 기자회견으로 취하는 했는지? 등등의 최근 상황이 궁금해 이런저런 질문들을 건네보았습니다.

‘시민의신문’은 그동안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시민단체, 시민운동가와 함께 해왔다. 이미지캡쳐 : 시민의신문

헌데

시민의신문 기자와 노조,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의신문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의 활동

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별반 달라진게 없다고 합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사회가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 경영악화의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돈 줄을 쥐고 있는 최대주주인 성추행범 이형모 전 사장에게 다시 시민의신문이 넘어가게 될 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에 이형모 전 사장의 성추행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입사하고,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그 분도, 시민의신문 기자분들도 막막해 하고 있음을 그 짧은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일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시민의신문’ 기자들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사회 인사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는 문건을 행사장 입구에서 나눠준 적이 있다. 사실 이 때 기자분들이 행사장 뒤에서 피켓팅이라도 할 줄 알았다. 아니 기자들 말고 시민단체 홛동가들이 나서서 이형모 전 사장의 성추행과 관련하여 피켓팅이나 작은 행동을 보일 것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없었다

여하튼 성추행범 이형모 전 사장으로 신문사를 아예 닫아야하는 큰 위기에 봉착한 ‘시민의신문’의 해결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건이 세상밖으로 터져나온 시점에서

한차레 언급한 적이 있지만

, 실타래처럼 얼키설키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수수방관, 강건너 불구경하기, 침묵하고 있는 시민사회가 나서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시사저널 사태’는 그나마 열정있는 네티즌들과 언론인들이 달라 붙어, 자본과 권력에 언론이 억압되는 현실에 타협하지 않기 위해 발 벗고 나서서 길거리에 천막을 친 시사저널 기자들과 함께 연대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사저널’ 시민과 국회까지 나섰다는 시민의신문 기사가 처량해 보인다. 이미지 캡쳐 : 시민의신문

하지만, ‘시민의신문’은 1993년 창간이후 14년여 동안 한국사회의 시민운동의 기틀을 마련하고, 시민운동과 단체들의 큰 힘이 되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운동가들과 시민사회로부터 지지는 커녕 X무시 당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정말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이형모 전 사장의 후원과 도움으로 시민단체들의 각종 행사와 활동이 치뤄지고, 그와 함께 활동해 오면서 관계된 인사들이 각 단체의 실무책임자급 이상의 사람들(공동대표, 이사 등등)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형모 전 사장을 감싸는 시민단체의 분위기는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시민의신문 연대협력단체들 조차 침묵하고 있으니… 이미지캡쳐 : 시민의신문

박원순씨의 말대로, ‘시민사회가 시민의신문의 지원군이 돼야 할 때이다’, 이미지 캡쳐 : 시민의신문

그러나 이번 성추행 사건과 시민의신문 사태는 그냥 이형모 전 사장과 시민의신문의 문제가 아니라, 여기저기서 이야기하는 ‘시민운동 전체의 문제’입니다. 바로 시민운동의 최고 덕목이랄 수 있는 그 윤리, 도덕성의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한국사회의 시민운동판에서 손꼽히는 명망가급 인사들과 주류?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은, 철저한 이기주의와 편협한 온정주의의 한계를 반성하거나 극복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마냥 ‘꿀먹은 벙어리’처럼 고개를 돌리고 땅바닥에 쳐박고만 있습니다.(* 벙어리라는 표현은 되도록 사용치 않으려 했습니다만…)

‘시민의신문’ 기자들의 외로운 싸움에 시민사회가 침묵하고 있음을 비판하는 기사들도 보이지 않는가? 이미지캡쳐 : 네이버 뉴스 검색

진정 시민운동을 한다는 시민단체와 명망가, 활동가들이 ‘짝퉁 시민의신문’과 ‘짝퉁 시민운동’을 바라는 것은 아닌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관심 좀 아니 나서 주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자기 단체 일이 많다고 해서, 함께 시민운동과 시민사회를 위해 활동해온 ‘시민의신문’을 저버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성추행범 이형모 사장 집 앞에서 시민단체들이 잘하는 기자회견, 보도자료(언론플레이)나 피켓팅이라도 한 번 해주십시오!

그런 자위적인 행위조차 하지 못하다면, 이제 시민운동, 시민단체, 시민운동가 간판과 명함은 이제 쓰레기통에 내던져야 할 것입니다.

* 만약 제가 알지 못하는 선에서 시민사회,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무언가 하고 있다면 드러내 놓고 해주세요. 괜히 뒤에서 하지 마시고. 그래야 사람들에게 괜히 제대로 운동하지 못한다고 비판받지 않을꺼 아닙니까?

* 주류? 시민사회(정부와 기업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는 ‘시민의신문’ 사태뿐만 아니라 ‘한미FTA 저지 활동’과 ‘평택미군기지이전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다지 제대로 활동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못한게 아니라 안한 거다! 이런 것들 보면 정말 시민운동에 ‘희망’이 있는건지 의문스럽다. 시민들에게 부끄럽다.

* 관련 글:

정치운동도 시민운동이다! 하지만 올인만 하지 마라!

시민단체에는 ‘시민의신문’이 배포된다. 하지만 읽어보진 않는가 보다. 아니면 관심이 없던가?

– 나라 경제 팔아먹는 한미FTA를 반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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