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조선중앙통신”을 읽노라면 몇가지 특징을 느끼게 된다. 기사의 “길이”를 놓고 볼 때, “사실”에 관한 보도는 대체로 짧고, “의견”에 관한 보도는 상대적으로 길다.
“사실보도의 긴축성”은 민감한 사안에 관한 것일수록 더 심하다. 특히 세상의 관심이 쏠릴만한 “미국인 대표단”의 평양공항 도착에 관한 보도를 야박하게도 딱 한 문장으로 처리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러니 기사만을 갖고서는 그 속을 더 파고 들어가기란 힘들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외무성에서 중국대사관성원들과의 친선모임
조선중앙통신
2006.01.23
평양 — 주체96(2007)년 새해에 즈음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에서는 23일 주조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성원들과의 친선모임을 마련하였다.
모임에서는 연설들이 있었다.
모임참가자들은 조중 두 나라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킬데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선의 정을 두터이하였다.
모임에는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류효명과 대사관성원들이 초대되였다.
부상 김영일을 비롯한 외무성 일군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일종의 “신년하례식”에 관한 사실보도인데 문장 5개로써 짤막하게 처리되어 있다. 이른바 “토막소식” 형태다.
그렇지만 기사도입부에 이어지는 문장 2개를 유의해 볼 필요가 있다. 첫 문장은 “연설”이 있었다는 것이고 두번째 문장은 “이야기 나누기”와 “친선의 정 두터이 하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두 문장을 한 단락 속에 넣어도 되련만 행을 띄움으로써 단락을 달리 한 것은 왠 일일까? 이 기사를 처음 보았을 때 어렴풋이 든 의문이었다.
그런데 우연찮게 아래 기사를 보고서야 그 궁금증을 풀게 되었다. “동일한 사실에 관한 기사”를 중국 인터넷에서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신년축하모임의 구체적인 모습”을 댓장의 사진이나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신기하달지 신통하달지 그런 느낌이 든다.
그리고서는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는 “쉬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정독”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문장은 문장대로, 단락은 단락대로 요모조모 뜯어 읽고 전체는 전체대로 꿰맞춰 읽어야 그 진의를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我驻朝鲜大使与朝鲜副外相同唱中国歌曲
07-01-26 15:00

中广网北京1月26日消息 1月23日,正是深冬的夜晚。繁星象点缀在深蓝丝绸上的粒粒钻石般熠熠生辉。平壤静谧的郊外却随风传来阵阵悠扬的琴声和嘹亮动听的歌声。原来,朝鲜外务省正在库房山宾馆为中国驻朝鲜使馆的外交人员举行新年招待会。
朝鲜副相金永日发表致辞,表示过去一年,朝中传统友好关系在错综复杂的形势中继续得到巩固和发展,这对维护地区和平稳定具有十分重要的意义。朝方愿与中方一道,继续致力于推动发展朝中友好合作关系,使之充满生机与活力。相信朝中友好关系在两国最高领导人的关心下,将按照新世纪的要求,得到继续加强和发展。金永日副相还高度赞扬中国人民在构建社会主义和谐社会和实现祖国统一事业中取得的成就。
中国驻朝大使刘晓明在答辞中表示,中方对中朝关系过去一年取得的进展感到高兴。在双方共同努力下,两国高层保持了互访和沟通的势头。双方在经贸、文化、教育、体育等领域的合作取得新进展。不断巩固和发展中朝关系是中国党和政府坚定不移的方针。中方愿与朝方一道,继续加强协调与合作,推动中朝关系不断向前发展。刘大使衷心祝愿朝鲜人民在建设自己国家的事业中取得新的更大成就。
随着招待会的进行,中朝外交官的歌艺展示也热火朝天地开始了。中国外交官兴致高昂,朝鲜民谣《牡丹峰》唱得颇有韵味,使观众沉浸在对牡丹峰风景如画的遐思中,朝鲜歌曲《朝鲜是一体的》、《我的祖国》则使听众群情激昂,掌声不断。一对新婚中国外交官夫妇唱起了朝鲜著名爱情歌曲《我的爱》,一位朝鲜同志说,深情甜美的歌声勾起了对青春时节的美好回忆。宴会厅成为中朝外交官歌颂友谊、增进感情、施展才华的舞台。




사진:
1) 김영일 부상 (오른쪽)과 류효명 대사가 중국가곡 “노래하자 조국”을 열창.
2) 조선 여가수들이 중국가곡 “남니만(南泥湾)”을 합창, 합주.
3) 조중 외교관이 “장강의 노래(长江之歌)”를 제창.
4) 중국 여성 외교관이 “모란봉(牡丹峰)”을 독창. *발로 박자 맞추며…
5) 조선 외무성 중국국장 김광훈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조선가곡 “동지애의 노래(同志之歌)”를 합창.
소감:
– “6자회담” 장내에서는 심각한 표정들이지만 장외에서는 이런가보다.
– 이런 사진들이 어찌하여 “장외”로 유출되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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