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의 한미FTA협상 1년, 끝내 나라 팔아먹을 작정인가?
한명숙 총리의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경력도 볼품없다!
지난 31일 출근길에 어김없이 내 손에는 지하철 무료신문이 들려 있었다.
열차안에서 짧은 시간에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쉽게 간파할 수 있는데, 이것만큼 요긴한게 없기 때문에 매일같이 집어들고 있다.
어쨌든 흔들리는 몸을 가누며 광고 일색의 지면을 졸린 눈으로 넘겨보다, 지면 상단에 내걸린 짧은 박스기사를 보고는 순식간에 잠에서 깨버렸다. 그 기사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한명숙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그의 과거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 경력은 내겐 참 볼품없어 보인다!
대체 어떤 자리에서 한총리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했는지 궁금해 미칠 것만 같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알고보니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한덕수 위원장, 외교통상부 김현종 본부장 등 정부인사와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4개단체, 자동차공업협회 등 업종별 12개 기관 등이 함께한 ‘한미 FTA 민간대책위’ 회의에서였다. 그것도 한미FTA에 사활을 건 노대통령이 이를 가는 서울 조X호텔에서, ‘제6차 한미FTA 협상 결과를 보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한다.
대체 화합과 소통을 위한다는 한총리와 한미FTA에 광신하는 저들은 무슨 소리만 듣고 사는건지?
무엇이 ‘정부와 업계의 노력으로 국민들이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되었다’는 건지? 국민들 세금 가지고 신문과 방송에 온통 한미FTA 하지 않으면 안될 것처럼 광고를 퍼부어대면서, 농민들이 나락을 모으고 영화인들이 자원해 만든 한미FTA 반대 광고는 아예 방송조차 못하게 방해공작을 일삼으면서 말이다.
탐욕스런 미국은 광우병 쇠고기 먹으라고 가진 것 다 내놓을라고 위협하는데, 무엇이 한미FTA가 성공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확신한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아니 저들은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사람들이 한미FTA로 더 고통스러운 삶을 연명하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한미FTA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게 아닌가?

언젠가 한총리의 행적이 평가받는 날이 올 것이다. 그 때 한미FTA를 찬양했던 그의 발언은 도마위에 오를 것이다. 아니 올려놓을 것이다
왜 그리 나는 한명숙 총리의 발언에 집착하는지?
다른 이유가 아니라, 한명숙 총리라는 사람이 과거 어떤 사람이었냐하고 관계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한명숙 총리를 직접 본 것은 참여정부 초기 환경부장관으로 일할 때였다. 취임했다고 환경단체들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활동가들을 만나고 다녔는데, 그 때 내가 몸담고 있던 모 단체에도 방문했던 적이 있다. 사무실을 나서면서 일일이 활동가들과 악수를 건네던 한총리와 그의 따스한 손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런 그가 환경부장관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고, 한미FTA협상, 평택 미군기지이전문제 등 중요한 국가현안과 사회문제에 어떤 입장을 가지고 행동했는지 되돌아보면 그가 내밀었던 손을 잡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그는
, 과거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시절 투옥과 모진 고문, 박해를 받으면서도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화운동과 진보적 여성운동을 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화운동과 여성.시민운동 진영의 인사로 환경부장관이 되고, 국무총리가 되고 난 뒤 그의 모습은 과거를 잊어버린 것만 같다.
과거 그가 민주화운동에 헌신하고 군부독재의 모진 탄압에 고통스러워했던 것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힘겨웠던 과거를 잊고 맘도 몸도 편하지만 미쳐버린 현실에 충실한 그의 모습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한명숙 총리는 박정희 독재정권 말기 구속되어, 구치소에서 모진 고문을 당했다

밤새도록 구타를 당하고 ‘빨갱이’임을 실토하라고 강요당했던 한명숙 총리의 아픈 과거
특히, 굴욕적인 한미FTA 협상 1년이 지났지만 어떻게 해서든 미국에게 나라와 민초들을 팔아먹을 작정만 하고 있는 이들의 매국행위에 기름을 부어주는 발언은 안타까움을 넘어 그에 대한 불신과 비난의 독소를 보낼 수 밖에 만들어 버렸다. 그가
과거 민주화운동, 시민운동을 했건 말건 간에 말이다. 과거 민주화운동과 학생운동, 노동운동, 사회운동을 매도하고 자기부정을 하면서 떠나간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같이 스스로 자신을 배신한 자들처럼
그도 그들과 같은 길을 가고 있는건 아닌지 정말 씁쓸하기만 하다.

지난 2월 5일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 초대된 한총리, 난 그리 반갑지 않았다
그리고 ‘한미FTA의 성공적 타결’을 이야기 하기전에,
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피땀 흘려 길러낸 농작물을 손수 갈아없는 농민과 비정규직 개악법으로 거리로 사지로 내몰리는 노동자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와 등록금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서민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이들과 연대하며 힘겹게 거대한 자본과 권력에 맞써 싸우는 현장운동가들에게 고개숙여 ‘죄송하다!’란 말부터 해야하는게 아닌가 한다.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환한 미소를 짓는 한명숙 총리, 하지만 지금 한미FTA로 수많은 민초들은 울상짓고 있다
* 보도자료 :
* 관련기사 : 오마이뉴스, 농사꾼이 만든 ‘한미FTA 공익광고’ 들어보시겄습니까?
* 관련 일정
1. 한미FTA협상 저지 선전전 및 한우고기 무료시식회
■ 일 시 : 2007년 2월 3일(토), 오후1시부터
■ 장 소 : 청계광장
2. 졸속`밀실`굴욕 한미FTA협상 1년, 한미FTA저지 촛불문화제
■ 일 시 : 2007년 2월 3일(토), 오후6시
■ 장 소 : 청계광장
– 나라 경제 팔아먹는 한미FTA를 반대합니다! –
– 이 글은 <한겨레-오마이뉴스 기사 송고 안하기>로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에 기사 송고되지 않습니다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