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노조, “왜 우리가 삼성자동차의 희생양이 돼야하는가” -삼성자동차 빅딜설로 고용불안감 높아….노조, 비대위 구성 대응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설로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이 가중되자, 노 조(위원장 김수도)가 빅딜은 절대 불가하다며 7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 성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대우전자의 생산 물품과 설비시설은 80∼90%가 중복 되며, 더욱이 최근 IMF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어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가 빅딜 될 경우 대대적인 고용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대우전자에 종 사하는 총 직원은 9,000여명이며, 조합원은 5000여명에 다다른다. 노조의 한 조합원은 “명예퇴직을 실시할 경우 위로금 더 받고 퇴사하겠다는가 하면 , 아예 일손을 놓는 등 고용불안으로 시끌시끌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 다.

노조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골칫덩어리 삼성자동차를 정리하는데 대우 전자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발상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규탄하며, “노조가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삼성전자 가전부분 인수에 협력할 용 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빅딜 추진 즉각 중단 ▲삼성자동차의 조건 없는 퇴출 ▲대우전자 빅딜설에 대한 진위 공포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가 허용되지 않을 경우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 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원칙 하에 노조는 앞으로 대우전자에 긴급 노사협의회를 요청, 빅 딜설과 관련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정부 항의 방문 등 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7일 대통령과 재벌들의 간담회 이후 구체적인 빅딜 내용이 거론될 것으로 보고, 다음주부터 비대위를 중심 으로 구체적 투쟁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전자의 전주범 사장은 “빅딜설은 전혀 근거가 없으니 전 임직원 은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임할 것”을 요구하며, 3일 오전에 유럽출장을 떠났다.

[저 자] 차유미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2.05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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