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간항공사들의 현직 비행기 조종사들이 조종사협회를 결성,안전운항 감시와 사고 조사등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국내 민항기 조종사들이 안전운항과 관련해 단체를 결성,집단행동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 항공사들이 노조로의 변신을 우려,긴장하고 있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회장 李重喜·이중희 아시아나항공 기장)는 오는 17일 서울 강서구 발산동 공항웨딩프라자에서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협회측은 이날 배포한 설립 취지서에서 “항공기 안전운항에 최종적이고 직접적인 책임을 지는 민간 항공조종사들이 비행사고조사와 공항시설 개선요구,비행여건 감시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회를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내년중으로 국제민간항공조종사협회(IFALPA)의 기준에 맞춰 국내 조종사 근무여건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한편,전문위원회를 만들어 조종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종 항공사고 발생시 사고조사에 직접 참여키로 했다.

현재 협회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등 국내 민항기 조종사 2천2백여명 중 2백여명이 가입했으며,8일 오전 건설교통부에 사단법인 설립신청을 내고 오는 17일 IFALPA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세계 95개국이 IFALPA에 가입돼 있으나,국내 민항기 조종사들만은 그동안 두세차례 조직 결성 시도에도 불구하고 가입이 이뤄지지 않았었다”며 “미국,일본 등 항공 선진국들과 비교해 열악한 근무여건과 안전설비 등을 개선하고 항공운항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협회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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